기대수명 82.7년으로 제자리, 건강수명 64.4년로 0.5년 ↓
출생아 기준 건강 기간 비율 77.9%…6년간 3.3%p 줄어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19/12/04/NISI20191204_0000440881_web.jpg?rnd=20191204102709)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한국인의 기대수명 증가세가 정체된 가운데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는 날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남자 79.7세, 여자 85.7세로 평균 82.7세로 예측돼 전년도와 비교해 변동이 없다.
이런 가운데 이들이 살아가는 동안 질병이나 사고 등 '유병(有病)' 상태로 보내게 될 기간은 18.3년으로, 지난 2016년 17.5년에 비해 0.8년 증가했다.남자는 15.7년, 여자는 20.9년으로 남자에 비해 여자의 유병기간이 5년 이상 많았다.
기대 수명에서 유병기간을 제외한 즉,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기간은 64.4년이다. 이는 2년 전(64.9년)과 비교해 0.5년 줄었다. 반면, 유병 기간은 2012년 15.1년에서 2014년 16.6년, 2016년 17.5년으로 매 조사 기간 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대수명이 제자리에 머문 가운데 남녀 각각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은 기대수명의 77.9%로, 2012년 81.2%, 2014. 79.7%, 2016년 78.8%에서 점차 줄고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의료보험서비스나 건강검진 체계가 잘 돼 있어 병원 접근성 용이하고 건강검진 범위가 확대되다보니 암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해 관리하는 경향이 늘었다"며 "유병기간에는 만성질환이 포함되기 때문에 기대수명은 늘어나는 반면 건강수명은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생아 중에서 주관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것이란 기대여명은 남자 69.1년, 여자 69.0년이다. 통계로 나타난 기대수명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기대여명을 빼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간은 남자 10.8년, 여자 16.7년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주관적으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기간의 비율은 남녀 평균 2012년 81.8%, 2014년 82.6%, 2016년 83.2%, 2018년 83.5%로 증가 추세다.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때문에 스스로 건강하다는 인식이 개선돼 건강하다는 생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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