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학생 읽기·수학·과학 능력, 전세계 최상위권 기록

기사등록 2019/12/03 17:00:00

OECD,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 결과 발표

韓, OECD 내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

영역별 상위성취자 증가하고 하위성취자 줄어들어

학생 삶 만족도 6.52점 OECD 평균 7.04점보다 낮아

[서울=뉴시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 발표한 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 수학, 과학 분야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의 성적을 나타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 발표한 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읽기, 수학, 과학 분야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의 성적을 나타냈다.(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나라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분야 학업성취도가 전 세계에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전년대비 상승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이 같은 내용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18 결과를 발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성취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제 비교 연구다. 우리나라는 첫 시행연도였던 PISA 2000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PISA 2018에는 OECD 회원국 37개국과 비회원국 42개국 등 총 79개국에서 약 71만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88개교에서 687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PISA 2018에서 우리나라의 평균점수는 읽기영역 514점, 수학영역 526점, 과학영역 519점을 기록했다. OECD 평균은 각각 487점, 489점, 489점이다.

순위로 보면 읽기영역은 OECD 회원국 내 2~7위, 전체 조사대상국 내 6~11위다. PISA는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여서 오차와 신뢰도를 고려해 지난 PISA 2006부터 범위 내 순위를 제공하고 있다.

수학의 순위는 OECD 회원국 중 1~4위, 전체 조사대상국 내에서는 5~9위다. 과학은 각각 3~5위, 6~10위를 기록했다.

PISA 2015에서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기준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였다. 수학은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읽기와 과학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하면 OECD 회원국 내에서 읽기영역은 에스토니아, 캐나다, 핀란드, 아일랜드에 이어 5위, 수학은 일본에 이어 2위, 과학은 에스토니아, 일본, 핀란드에 이어 4위다.

전체 조사대상국 중 각 영역별 1위는 중국 '베이징·상하이·장쑤성·저장성(BSJZ)'이었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마카오가 차지했다. 홍콩은 읽기와 수학에서, 에스토니아는 과학에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점수가 OECD 회원국은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증가했다. OECD 회원국의 읽기 평균점수는 493점에서 487점, 수학은 490점에서 489점, 과학은 493점에서 489점으로 하락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읽기가 517점에서 514점으로 내려갔지만 수학은 524점에서 526점, 과학은 516점에서 519점으로 올랐다.

성취수준을 6단계로 나눴을 때 상위성취 비율은 읽기, 수학, 과학에서 각각 13.1%, 21.3%, 11.8%로 전년대비 0.4%포인트, 0.4%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하위성취 비율은 읽기에서만 13.6%에서 15.1%로 증가했고 수학과 과학은 각각 15.4%에서 15.0%, 14.4%에서 14.2%로 줄었다.

OECD가 조사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의 만족도는 6.52점으로 OECD 평균 7.04점보다 낮았다. 그러나 PISA 2015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6.36점에서 0.16점 상승했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0.27점 하락했다.

교육부는 "PISA 결과를 토대로 역량중심의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계 내·외부 전문가의 논의 및 후속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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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2/03 17: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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