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산업단지, 도시성장·지역경제활성화 이끈다

기사등록 2019/12/03 15:37:44

농업중심도시 김제, 산업 다변화

새만금 신산업도시 역할 기대

김제지평선산업단지
김제지평선산업단지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농업 중심도시인 전북 김제가 국토의 남서쪽 군산-익산-전주-정읍으로 이어지는 T자형 공업 벨트의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산업 도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농공단지 7개소(160만3000㎡), 산업단지 2개소(324만8000㎡)를 조성해 283개 기업(농공단지 182개소, 산업단지 101개소)에서 6230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의 선도적 역할 수행과 일자리 창출, 기업세수 확대,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지역 내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이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구조가 형성됨에 따라 단계별로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가장 최근에 준공한 백구농공단지와 지평선산업단지의 성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지조성단계…300만㎡ 지평선산업단지와 30만㎡ 백구 농공단지

사업비 3000억원의 300만㎡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김제시는 SPC방식(특수목적법인)을 채택해 지평선산업단지 특수목적법인 지앤아이㈜에 15억원(회사자본금의 10%)을 출자했다.

특히, 지앤아이 PF자금 16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미분양용지 매입 확약으로 총 667억원에 달하는 미분양용지를 매입하게 됐으나, 분양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서 올해 6월 전액 상환이 가능했다.

현재까지 ㈜아이티엔지니어링, ㈜제이엠 등에 산업용지 200억원을 분양 완료하였고, 지앤아이 법인 청산시 잔여부지 12억5000여만을 시 귀속분으로 확보 가능해 실제 김제시 재정투입액은 출자금 2억5000만원이다.

◇백구농공단지(특장차전문단지)

김제시가 사업시행자로서 계획·보상·분양까지 직접 시행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306억5000만원(국비 69억6700만원, 도비 16억4800만원, 시비 220억3500만원)이 투입됐다.

분양대금 책정을 위한 조성 원가 산정시 공영개발의 특성상 이윤을 배제하고, 사업 시행에 소요되는 직·간접경비를 최소화함으로써 ㎡당 9만540원의 낮은 분양가가 가능토록 했다.

특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를 유치해 100% 분양했다. 분양 총액은 220억6000만원이다.

◇부지조성단계…건설경기 및 지역자재 생산활동 촉진으로 경기 활성화

백구농공단지 토목공사의 김제지역 건설업체 수주액 현황을 보면 2014년 발주액 594억원 가운데 525억(88.4%), 2015년 발주액 881억원중 600억원(68.1%)에 달했다.

또 지평선산업단지 1080억원과 백구농공단지 113억원이 토지 보상비와 이주대책비로 지급됨에 따라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와 고용효과를 창출하게 되었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됐다.

지평선산업단지는 도로 등 178필지 6만8364㎡에 대해 무상 양여됐고, 산업단지 준공 후에는 공공시설 123필지 70만7045㎡를 양도받아 무상양여 면적의 10배가 넘는 면적을 공유재산으로 확보됐다. 또 백구농공단지는 국유지(국토교통부·건설부·농림부) 9필지 3921㎡를 무상귀속받아 공공시설 용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김제 백구특장차 산업단지
김제 백구특장차 산업단지
◇기업입주단계…지역 일자리 창출 기여

김제시는 1987년 황산농공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시대에 흐름에 맞춰 산업구조의 개편이 이뤄졌고, 산업 다변화에 따른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됐다.

지난 6년간 김제지역 만15세이상 생산가능인구가 7만5700명에서 7만1600명으로 4100명 감소하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2만3593명에서 2만5325명으로 1732명이 증가했다.

농업 중심도시였던 김제시가 농·임업 종사자가 점차 감소해 현재는 전체 산업별 취업자의 34.4%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광·제조업 및 기타 서비스영역의 종사자는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김제시 실업률은 1.8%로 도내평균 실업률 3.0%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보였다.

◇기업입주 단계…기업 세수 확대

2018년 기준 기업이 납부하는 지방세는 전체 부과액 803억원 가운데 13.29%(106억)를 차지했고, 2015~2019년 지평선산업단지 기업체 징수액은 66억, 백구특장차단지 7억이다.

지역의 산업구조가 개선되고 다양화하면서 시민의 고용 기회가 창출됐고, 기업 부문에서 생산액 증가와 사업체 수의 증가, 가계 부문은 소득 증가와 함께 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른 소비지출의 증가 등이 나타났다.

이곳 단지는 김제자유무역지구를 포함한 85개업체가 분양계약을 체결하여 83.6%분양율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55개 기업이 가동 중에 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있다.

백구농공단지는 특장차전문단지로 29개업체가 분양계약을 완료했고, 현재는 21개업체가 가동 중이다. 특장차 자기인증센터를 경기도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치해 호남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특장차생산기업의 환대를 받고 있다.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

김제의 미래 100년을 위해 새로운 지역발전 산업 육성에 올인하고 있다. 서해안 시대를 맞아 새만금 국제공항이 확정되고 상용차 자율주행이 융복합 기술개발 추진 등의 새만금 내부개발 사업이 가시화됨에 따라 '특장차 산업 육성 및 특장기계산업 클러스터단지' 구축으로 새만금 신산업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단지 조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산업단지 입지 조사 및 유치 업종선정과 계획입지 지정-조성-공급까지 6년 이상 장기간이 소요됐다. 시는 미래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이끌어 갈 제2 산업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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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산업단지, 도시성장·지역경제활성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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