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인플레이션 목표 상회 허용 검토 중"FT

기사등록 2019/12/02 17:11:37

[이스트 하트퍼드=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트퍼드에 있는 실버레인 초등학교를 방문해 발언 중인 모습. 2019.11.26.
[이스트 하트퍼드=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 하트퍼드에 있는 실버레인 초등학교를 방문해 발언 중인 모습. 2019.11.2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목표치(2%)에 계속 미달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율이 이대로 굳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목표치 상회를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전현직 정책결정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연준이 위와같은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불황 때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경기 확장기에는 2%를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새 정책이 도입되면, 지난 2012년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잡은 이후 가장 큰 정책 변경이 될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연준은 미국 경기 및 고용호조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율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당혹해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초부터 연준 내에서는 물가안정 목표 재평가 논의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도 낮아지면서 연준이 경기축소시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있는 여력이 축소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연준 이사들은 각종 회의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영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게 되면 금리정책이 덜 효과적이 될 수밖에 없다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최근 라엘 블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2~2.5%로 유연하게 설정하는 방안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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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2/02 17:11: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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