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심재철에 詩 보내…"부디 양심을 돌아보길"

기사등록 2019/11/29 20:27:55

김현승 시인의 '양심의 금속성', 기자들 통해 전해

"양심이 결국 승리할 것임을 암시" 해설도 함께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19.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양정철 원장이 29일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에 자신이 연루됐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을 향해 "부디 양심을 돌아보면서 진실하고 수준 높은 정치를 해 달라는 부탁의 의미"라며 시 한 편을 보냈다.
 
양 원장은 이날 민주당 출입 기자들을 통해 "심 의원께 시 한 편을 권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여유와 관용의 마음에서 문예적 대응으로 끝내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경고했다.

그가 권한 시는 김현승 시인의 '양심의 금속성'이다. 함께 보낸 시 해설에선 "이 시는 결국 양심과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육체적 욕망과의 내적 갈등을 형상화했다"며 "양심을 금속성을 지녔다고 표현함으로써 양심이 결국은 승리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20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들병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됐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며 권력 핵심 인사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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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심재철에 詩 보내…"부디 양심을 돌아보길"

기사등록 2019/11/29 20:27: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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