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삼성SDI·SKT 등 韓 부품 확대..."내년 2.6조원어치 구매"

기사등록 2019/11/28 03:33:00

BMW그룹, 지난해보다 증가한 20억 유로 규모 부품 구매 계획 발표

삼성SDI와 29억 유로 규모 배터리셀 계약...SKT와는 내비게이션 협력

[서울=뉴시스] BMW 그룹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5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 남아공·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2019.11.27 (사진 = BMW 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BMW 그룹은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내년 5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뉴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피터 노타 BMW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세일즈 총괄,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 아담 사익스 아시아퍼시픽· 남아공·임포터 마켓 기업홍보 총괄. 2019.11.27 (사진 = BMW 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BMW 그룹이 내년 국내 협력사를 통해 구매하는 부품 규모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20억 유로(약 2조5919억원)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앞으로 국내에 출시되는 BMW 차량에 T맵을 기반으로 한 내비가 탑재되며, 삼성SDI와는 배터리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에 채용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BMW 그룹의 한국기업 부품 구매량은 지난 2012년 7000만 유로에서 올해 15억 유로로 대폭 증가했다. BMW 그룹은 내년에는 배터리셀,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핵심 부품 공급을 확대해 20억 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지난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 BMW그룹의 부품 구매 물량은 올해 15억 유로에서 30% 이상 증가한 20억 유로에 달할 것"이라며 "한국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BMW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과 협력도 늘려나가고 있다. 앞서 BMW 그룹은 지난 20일 삼성 SDI와 5세대 배터리 셀을 위한 장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삼성 SDI로부터의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다.

또한, BMW 그룹은 내비게이션 품질 향상을 통해 한국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국내 최대 통신사인 SK 텔레콤과 차세대 내비게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미 한국 내 BMW 차량에 대한 온라인 POI(Point of Interest) 데이터 및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 중이다. 차세대 내비게이션을 통해 기존보다 더욱 폭 넓게 한국의 디지털 환경을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니콜라스 피터 BMW 그룹 재무총괄은 "한국은 혁신적인 사고는 물론, 새로운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개방성을 가진 국가"라며 "이러한 개방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투자 계획도 공개했다.

BMW 그룹은 한국에 위치한 R&D 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현재 16명의 연구 인력에 더해 13명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또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 위치한 R&D 센터를 새로운 위치로 확장 이전해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BMW 그룹은 세계 최첨단 기술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한국을 꼽고 있으며, 이에 한국의 R&D 센터도 배터리 셀 기술, 소재 연구, 전기 차량용 충전 기술 영역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터 노타 BMW 그룹 브랜드 및 세일즈·애프터 세일즈 총괄은 "한국 공급사와 다양한 협력이 진행되면서 규모가 커져가고 있다"며 "전기 모빌리티,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등에서 한국의 공헌도가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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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삼성SDI·SKT 등 韓 부품 확대..."내년 2.6조원어치 구매"

기사등록 2019/11/28 03:33: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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