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욕먹지'...증권사 추천 종목 절반은 마이너스

기사등록 2019/11/28 06:01:00

최종수정 2019/11/28 11:27:16

'아니면 말고' 식의 추천 종목에 비판 목소리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추천 종목들의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추천 종목을 정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증권사는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부국증권 등 4개 업체로 이들 기업들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추천한 종목 중 절반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아니면 말고' 식의 종목 추천을 지양하고 고객에게 추천 종목의 수익률 상승을 위한 제도 개선은 물론 증권사 자체적인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KB증권이 올해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은 모두 11개 종목으로 이중 4개 종목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지난 3월8일 추천한 이후 263일이 경과된 지난 26일 기준으로 21.0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한솔케미칼이 19.01%의 수익률을 올렸고 F&F가 15.92%, 인선이엔티 14.13%, 삼성엔지니어링 13.95%, 에스에프에이 1.41%, 와이솔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를 기록한 4개 종목은 대창솔루션(-2.99%), 에스폴리텍(-4.47%), 코나아이(-12.65%), 한국가스공사(-14.40%)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 종목의 경우 지난 7월16일 '절대수익형 추천종목'으로 편입된 이후 일주일만에 수익률이 4.72% 감소했고 1개월 이후 4.60%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수익이 날 것이라고 추천된 종목이지만 가장 큰 손실을 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중장기 투자유망종목 및 단기 투자유망종목, 스몰캡 주간 포트폴리오 등으로 나눠 올 한해 43개 종목을 정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추천했다.

이 회사에서 추천한 종목들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모두 19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4개 종목은 수익률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상위 종목 10개에는 아이씨디(27.57%), 카카오(24.51%), 미스터블루(19.63%), 엔씨소프트(11.56%), 레이(8.95%), 한국전력(8.81%), KB금융(6.26%), LG유플러스(6.08%), 배럴(6.02%), 위메이드(4.95%)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추천일 이후 수익률이 하락한 종목은 캠시스(-10.36%), 뉴지랩(-8.24%), 디케이디(-5.82%), 다산네트웍스(-5.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4.69%), 현대차(-4.30%), KT&G(-3.84%), 키이스트(-3.54%), 네오크레마(-2.63%), 이지케어텍(-2.06%) 등으로 조사됐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대형주, 중소형주 등으로 나눠 데일리 추천종목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20개 종목을 추천했지만 이중 8개 종목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높게 나온 종목은 카카오(52.17%), 인텔리안테크(31.33%), 삼성전자(11.64%), 이마트(9.13%), 본느(6.98%), SK하이닉스(6.06%), 엔씨소프트(5.89%), LG유플러스(3.33%), 현대모비스(1.23%) 등이다.

추천일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코스맥스(-8.32%), NHN한국사이버결제(-7.74%), 파라다이스(-6.16%), 인터로조(-3.72%), JYP Ent.(-3.19%), 와이엔텍(-2.93%), 삼성에스디에서(-2.44%), 현대글로비스(-2.27%) 등으로 나타났다.

부국증권은 올해 6개 종목을 추천했는데 이중 4개 종목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2개 종목은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률이 떨어진 종목은 엘엠에스(-7.42%), 엔씨소프트(-5.79%), 삼성물산(-1.92%), 기아차(-1.68%) 등으로 조사됐다.

증권사들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추천종목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실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은 물론 증권사 자체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제공하는 추천 종목을 참고삼아 투자를 실시한 이들 중 절반이 손해를 봤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증권사 자체 노력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러니 욕먹지'...증권사 추천 종목 절반은 마이너스

기사등록 2019/11/28 06:01:00 최초수정 2019/11/28 11:27:1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