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휴일 많은 10월"…시의회 "9월 직지의 날 전후"
시, 국비 중단 등에 내년 10월8~11일 나흘로 축소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2020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내년 10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에서 열기로 해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일 열린 2018 직지코리아 개장식. (사진=청주시 제공) 2019.11.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11/26/NISI20191126_0000436247_web.jpg?rnd=20191126150443)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청주시는 2020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내년 10월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청주고인쇄박물관 일대에서 열기로 해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일부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1일 열린 2018 직지코리아 개장식. (사진=청주시 제공) 2019.11.2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격년제로 치러지는 충북 청주시의 대표 국제행사인 '청주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직지코리아) 개최 시기를 놓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가 올해도 또 공방을 벌였다.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는 26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상대로 한 48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에 열릴 직지코리아 행사 시기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시는 2020 직지코리아 행사를 내년 10월8일부터 11일까지 열기로 했다.
유광욱(자유한국당·사선거구) 의원은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2001년 9월4일을 기념해 이날을 직지의 날로 제정했고 '청주시 직지의 날 조례'에도 직지의 날 이전과 이후로 기념행사를 설정하도록 규정했다"며 "그때에 직지코리아 행사를 하지 않을 거면 직지의 날이 존재하지 않도록 조례를 변경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시가 계획한 행사 시기에 이의를 제기했다.
최충진(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도 "직지의 날을 계기로 직지코리아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직지코리아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의원들이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직지의 날을 전후해 무더위와 가을 태풍 등 날씨 요인으로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고, 관람 인원을 고려해 추석·개천절·한글날 등 휴일이 많은 10월 초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조직위원회 구성 시기와 콘텐츠 개발도 주문이 나왔다.
최 의원은 "지난해엔 조직위 사무총장이 1월1일 자로 발령이 났다. 내년에도 그렇다"며 "행사를 전담할 5급 부서도 신설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재숙(민주당·비례대표) 의원도 "지난해 총감독 선정을 5월에 했던 것 같다. 전담부서를 만들면 총감독 선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력 운용의 내실을 주문했다.
오영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조직위를) 가능한 빨리 구성해서 내년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기획재정부가 지방의 국제행사에 국비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행사 전담 5급 부서 신설 등 상설조직화는 어렵고 현재 직지코리아팀이 있고 TF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직지코리아는 국비를 지원받은 지난해 행사와 달리 사업비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국비 18억원, 도비 5억1000만원 등 전체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10월1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해 41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기재부의 국제행사 국비 지원 제외 방침으로 시는 사업비를 지난해의 30% 수준으로, 행사 기간도 21일에서 4일로 크게 줄였다.
이 때문에 콘텐츠 부족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질의도 나왔다.
오 관장은 "행사 기간이 길면서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사업비와 행사 기간 축소로 양보다 질을 중시해 실무 팀도 간소화하고 행사를 보완해서 박물관 일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는 26일 청주고인쇄박물관을 상대로 한 48회 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내년에 열릴 직지코리아 행사 시기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시는 2020 직지코리아 행사를 내년 10월8일부터 11일까지 열기로 했다.
유광욱(자유한국당·사선거구) 의원은 "직지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2001년 9월4일을 기념해 이날을 직지의 날로 제정했고 '청주시 직지의 날 조례'에도 직지의 날 이전과 이후로 기념행사를 설정하도록 규정했다"며 "그때에 직지코리아 행사를 하지 않을 거면 직지의 날이 존재하지 않도록 조례를 변경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시가 계획한 행사 시기에 이의를 제기했다.
최충진(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의원도 "직지의 날을 계기로 직지코리아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거들었다.
직지코리아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의원들이 시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는 직지의 날을 전후해 무더위와 가을 태풍 등 날씨 요인으로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고, 관람 인원을 고려해 추석·개천절·한글날 등 휴일이 많은 10월 초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조직위원회 구성 시기와 콘텐츠 개발도 주문이 나왔다.
최 의원은 "지난해엔 조직위 사무총장이 1월1일 자로 발령이 났다. 내년에도 그렇다"며 "행사를 전담할 5급 부서도 신설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재숙(민주당·비례대표) 의원도 "지난해 총감독 선정을 5월에 했던 것 같다. 전담부서를 만들면 총감독 선정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인력 운용의 내실을 주문했다.
오영택 청주고인쇄박물관장은 "(조직위를) 가능한 빨리 구성해서 내년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기획재정부가 지방의 국제행사에 국비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행사 전담 5급 부서 신설 등 상설조직화는 어렵고 현재 직지코리아팀이 있고 TF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직지코리아는 국비를 지원받은 지난해 행사와 달리 사업비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국비 18억원, 도비 5억1000만원 등 전체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10월1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해 41만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기재부의 국제행사 국비 지원 제외 방침으로 시는 사업비를 지난해의 30% 수준으로, 행사 기간도 21일에서 4일로 크게 줄였다.
이 때문에 콘텐츠 부족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질의도 나왔다.
오 관장은 "행사 기간이 길면서 집중력도 떨어졌다"며 "사업비와 행사 기간 축소로 양보다 질을 중시해 실무 팀도 간소화하고 행사를 보완해서 박물관 일대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