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 톱6 출신
양악수술 후 새 삶···싱글 앨범 '고맙다'로 활동 시작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슈퍼스타K5 출신 보컬리스트 임순영이 25일 서울 삼청동 카페 보드레안다미로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가수 임순영(31)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5(2013) 출연 당시 '턱 형'으로 불렸다.
툭 튀어나온 사각 턱과 삐뚤삐뚤 어긋난 이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았다. 제작진이 여러차례 양악수술을 권유했지만 거절하고,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 가수는 외모로 주목 받기보다 '노래로 승부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5'에서 톱6로 마무리한 뒤 "이 얼굴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외모지상주의로 얼룩진 사회에서 거둔 아름다운 승리"라며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쫓아가지 말고 꿈을 쫓아가라"고 말한 이유다.
'슈퍼스타K5' 톱5 문턱에서 탈락 후 처음 연락 온 곳은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이었다. "핸드폰을 켜자마자 '렛미인' 작가님이 연락해와 어떻게 수술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다른 데서 연락이 와 기획사인줄 알고 미팅을 잡았는데 성형외과였다"며 허탈해했다.
이후 방송, 공연 등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턱 디스크가 심해졌다. 이로 인한 턱 관절 부정교합, 안면 비대칭 등으로 고통이 심해져 지난해 양악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한 달만에 10㎏을 감량했고 지금도 닭가슴살, 샐러드 등으로 식단 조절 중이다.
"여러 병원에 갔는데 모든 의사 선생님이 수술해야 된다고 하더라. 원래 턱이 많이 나온 사람들은 한두 번씩 턱 디스크가 오는데 그 때는 너무 아팠다. 사실 양악수술을 성형외과에서 미용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아서 비판적으로 생각했다. 탈락할 때도 PD님이 '정말 수술할 생각 없니? 마음 바뀌면 말해라. 명함 많이 받아놨다'고 했지만 내 외모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양악은 임순영씨 같은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수술'이라고 하더라. 나이 먹은 뒤에 고질병으로 이어진다고 해 수술을 결심했다."
수술 전까지는 두려움이 컸다. 혹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적지 않았다. 노래를 부를 때 턱 근육과 비음을 많이 쓰는데 "수술 후 1년 반 정도 지났는데 노래하면서 불편함은 없다"며 "말할 때 목소리가 약간 달라졌다고 하더라"라고 귀띔했다.
툭 튀어나온 사각 턱과 삐뚤삐뚤 어긋난 이를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았다. 제작진이 여러차례 양악수술을 권유했지만 거절하고, 트레이드마크로 삼았다. 가수는 외모로 주목 받기보다 '노래로 승부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K5'에서 톱6로 마무리한 뒤 "이 얼굴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은 외모지상주의로 얼룩진 사회에서 거둔 아름다운 승리"라며 "예쁘고 잘생긴 외모를 쫓아가지 말고 꿈을 쫓아가라"고 말한 이유다.
'슈퍼스타K5' 톱5 문턱에서 탈락 후 처음 연락 온 곳은 메이크오버쇼 '렛미인'이었다. "핸드폰을 켜자마자 '렛미인' 작가님이 연락해와 어떻게 수술을 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면서 "다른 데서 연락이 와 기획사인줄 알고 미팅을 잡았는데 성형외과였다"며 허탈해했다.
이후 방송, 공연 등 스케줄이 많아지면서 턱 디스크가 심해졌다. 이로 인한 턱 관절 부정교합, 안면 비대칭 등으로 고통이 심해져 지난해 양악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한 달만에 10㎏을 감량했고 지금도 닭가슴살, 샐러드 등으로 식단 조절 중이다.
"여러 병원에 갔는데 모든 의사 선생님이 수술해야 된다고 하더라. 원래 턱이 많이 나온 사람들은 한두 번씩 턱 디스크가 오는데 그 때는 너무 아팠다. 사실 양악수술을 성형외과에서 미용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아서 비판적으로 생각했다. 탈락할 때도 PD님이 '정말 수술할 생각 없니? 마음 바뀌면 말해라. 명함 많이 받아놨다'고 했지만 내 외모에 대한 애착이 있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양악은 임순영씨 같은 분들을 위해 꼭 필요한 수술'이라고 하더라. 나이 먹은 뒤에 고질병으로 이어진다고 해 수술을 결심했다."
수술 전까지는 두려움이 컸다. 혹시 '목소리가 변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걱정이 적지 않았다. 노래를 부를 때 턱 근육과 비음을 많이 쓰는데 "수술 후 1년 반 정도 지났는데 노래하면서 불편함은 없다"며 "말할 때 목소리가 약간 달라졌다고 하더라"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슈퍼스타K5 출신 보컬리스트 임순영이 25일 서울 삼청동 카페 보드레안다미로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 [email protected]
임순영은 버클리 음대 출신이다. 알래스카대학교를 중퇴하고 뒤늦게 가수의 길로 뛰어들었다. 노래를 계속 해도 되는지 아닌지 기로에 서 있었을 때 확인할 방법이 필요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고,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않고 '슈퍼스타K5'에 지원했다.
"부모님을 속일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워낙 보수적인데, 미국에서 열심히 학교 다니다가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하면 반대할 게 뻔했다"며 "끝까지 말 안 하려고 했지만, 제작진이 부모님께 얘기하는 걸 카메라에 담고 싶어 했다. '순영씨 부모님께 언제 얘기할거냐'고 해 '방송 끝날 때까지 못한다. 호적 파인다'고 했다. 내일 모레 첫 방송을 앞두고 부모님께 전화해 얘기했더니 욕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부모님을 속일 수 밖에 없었다. 부모님이 워낙 보수적인데, 미국에서 열심히 학교 다니다가 오디션에 지원했다고 하면 반대할 게 뻔했다"며 "끝까지 말 안 하려고 했지만, 제작진이 부모님께 얘기하는 걸 카메라에 담고 싶어 했다. '순영씨 부모님께 언제 얘기할거냐'고 해 '방송 끝날 때까지 못한다. 호적 파인다'고 했다. 내일 모레 첫 방송을 앞두고 부모님께 전화해 얘기했더니 욕하고 난리가 났었다"고 회상했다.
![[서울=뉴시스] 임순영이 '슈퍼스타K5'에서 하림의 '고해성사'를 부를 때 모습.(사진=방송화면 캡처) 2019.11.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9/11/24/NISI20191124_0000434817_web.jpg?rnd=20191124130428)
[서울=뉴시스] 임순영이 '슈퍼스타K5'에서 하림의 '고해성사'를 부를 때 모습.(사진=방송화면 캡처) 2019.11.24 [email protected]
임순영은 하림의 '고해성사'로 톱10에 진출했다. 제작진은 유명한 곡을 선정하길 원했지만, 임순영은 나만 아는 노래 하나쯤은 부르고 싶었다.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노래'라며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톱10이 정해졌는데, 제작진이 마지막 무대로 바뀐다고 하더라. 계속 탈락하고 붙이길 반복하니까 지치고, '내가 이용 당하나?'라는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았다. 제작진이 유명한 노래를 선곡하라는데, 내가 봐도 톱10에 안 들 것 같았다. '어차피 이거 하고 집에 갈 거다'라면서 메인 작가님과 싸웠다. 시력이 마이너스7인데 안경 벗고 다 내려놓은 채 마음을 담아서 불렀다. 톱10이 된 후 제작진이 '우리가 너의 적이 아니야'라고 하는데 미안하더라."
"톱10이 정해졌는데, 제작진이 마지막 무대로 바뀐다고 하더라. 계속 탈락하고 붙이길 반복하니까 지치고, '내가 이용 당하나?'라는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았다. 제작진이 유명한 노래를 선곡하라는데, 내가 봐도 톱10에 안 들 것 같았다. '어차피 이거 하고 집에 갈 거다'라면서 메인 작가님과 싸웠다. 시력이 마이너스7인데 안경 벗고 다 내려놓은 채 마음을 담아서 불렀다. 톱10이 된 후 제작진이 '우리가 너의 적이 아니야'라고 하는데 미안하더라."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슈퍼스타K5 출신 보컬리스트 임순영이 25일 서울 삼청동 카페 보드레안다미로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 [email protected]
요즘 가요계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논란으로 시끄럽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연출한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사기·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조사에서 전 시즌 투표를 조작했다고 인정,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김 CP는 '슈퍼스타K'를 기획했으며, 안 PD는 시즌2·3 연출을 맡았다.
이미 '슈퍼스타K'도 조작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슈퍼스타K3'(2011)에서 준우승한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는 제작진이 먼저 연락해와 장범준에게 오디션 참여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원래 톱10에 듀오 '투개월'이 합격하고, 버스커버스커는 떨어지는게 정해져 있었다며, 그룹 '샤이니'의 '줄리엣' 무대가 인기를 끌자 톱11에 넣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조작 관련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없다. 내가 출연했을 때도 '다이렉트로 딜이 들어간다' '누구는 톱3까지 약속 받았다' 등 루머가 많았지만, 직접 제안을 받은 사람들만 알지 않을까. 물론 섭외와 비섭외의 차이는 분명 있다. 나는 직접 지원했지만, 곡을 선정하고 무대를 준비할 때 '제작진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다. 오디션 지원할 때 '방송은 다 짜고 치겠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난 혜택을 많이 받아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걸 후회한 적도 없고, '슈스케'가 아니었으면 지금 이렇게 노래하지 못했을 거다."
이미 '슈퍼스타K'도 조작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슈퍼스타K3'(2011)에서 준우승한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는 제작진이 먼저 연락해와 장범준에게 오디션 참여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원래 톱10에 듀오 '투개월'이 합격하고, 버스커버스커는 떨어지는게 정해져 있었다며, 그룹 '샤이니'의 '줄리엣' 무대가 인기를 끌자 톱11에 넣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 입장에서는 조작 관련해서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은 없다. 내가 출연했을 때도 '다이렉트로 딜이 들어간다' '누구는 톱3까지 약속 받았다' 등 루머가 많았지만, 직접 제안을 받은 사람들만 알지 않을까. 물론 섭외와 비섭외의 차이는 분명 있다. 나는 직접 지원했지만, 곡을 선정하고 무대를 준비할 때 '제작진이 어떤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는 느낌은 받았다. 오디션 지원할 때 '방송은 다 짜고 치겠지'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난 혜택을 많이 받아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걸 후회한 적도 없고, '슈스케'가 아니었으면 지금 이렇게 노래하지 못했을 거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슈퍼스타K5 출신 보컬리스트 임순영이 25일 서울 삼청동 카페 보드레안다미로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1. [email protected]
'고맙다'는 양악 수술 후 처음 발표한 앨범이다. 히트메이커 한경수, 최한솔, 김수빈이 작사·작곡·편곡하고, 적재가 기타 세션으로 참여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솔직 담백한 가사와 임순영 특유의 음색이 감성을 더했다.
"'고맙다'는 대중적인 곡이다. 처음에는 가수의 길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묵묵히 응원해주는 부모님, 양악수술 후 옆에서 간호해주고 항상 힘이 돼 준 아내 등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았다. 앞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슈퍼스타K5' 출연 후 수술 등으로 쉬는 기간이 길었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니까. 5년간 갈고 닦은 결과물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싶다."
임순영은 지난해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최근 아내가 임신해 아빠가 될 준비도 하고 있다. 가장 아끼는 곡으로 지난해 발표한 '100'을 꼽았다. "처음 낸 자작곡인데 연애할 때 아내를 보고 영감을 얻은 곳이다. 노래 길이가 4분4초인데 아내 생일인 4월4일에 일부러 맞췄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슬럼프가 온 적이 없다. 초조함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잘 잡고 싶다. 시간이 지난 뒤 '잊혀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나중에 다시 나왔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내 몫이니까.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 임순영이 누군지 몰라도 '이 사람 노래를 들으면 참 좋다' '힐링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노래가 가진 가장 큰 힘 중의 하나니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고맙다'는 대중적인 곡이다. 처음에는 가수의 길을 반대했지만 지금은 묵묵히 응원해주는 부모님, 양악수술 후 옆에서 간호해주고 항상 힘이 돼 준 아내 등 주위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심을 담았다. 앞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 '슈퍼스타K5' 출연 후 수술 등으로 쉬는 기간이 길었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니까. 5년간 갈고 닦은 결과물을 하나하나 보여주고 싶다."
임순영은 지난해 동갑내기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최근 아내가 임신해 아빠가 될 준비도 하고 있다. 가장 아끼는 곡으로 지난해 발표한 '100'을 꼽았다. "처음 낸 자작곡인데 연애할 때 아내를 보고 영감을 얻은 곳이다. 노래 길이가 4분4초인데 아내 생일인 4월4일에 일부러 맞췄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슬럼프가 온 적이 없다. 초조함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잘 잡고 싶다. 시간이 지난 뒤 '잊혀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나중에 다시 나왔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내 몫이니까.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 임순영이 누군지 몰라도 '이 사람 노래를 들으면 참 좋다' '힐링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노래가 가진 가장 큰 힘 중의 하나니까."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