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석 사장 20일 서울사옥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
"지금 필요한 것은 파업 통한 관철 아니라 대화"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 하고 열린 자세로 노조와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조를 향해 지금 필요한 것은 파업을 통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사과드린다"며 머리 숙였다.
이날 현재 KTX,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가 감축 운행을 하면서 이용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 사장은 "철도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특히 주말 논술·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한 열차를 운행해 불편을 줄여 나가겠지만 안전을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8.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3%, 62.5% 운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노조와의 협상에 있어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철도공사는 정부의 인건비 통제를 받는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임금인상은 있을 수 없다"며 "핵심쟁점인 4조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의 경우 노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직무진단과 연구용역 결과를 태도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로서도 공사의 경영 상태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기에 검토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근무치계를 도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를 향해 "하루 340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공철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리지 말기를 바란다"며 "국민이 등을 돌리면 우리 철도에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손 사장은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파업을 통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철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자세로 노조와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노사는 지난 19일 낮 12시 까지 교섭을 벌였으나 시각 차이를 나타내면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총임금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손 사장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예고된 파업임에도 결국 이를 막지 못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한국철도공사 사장으로서 사과드린다"며 머리 숙였다.
이날 현재 KTX,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열차가 감축 운행을 하면서 이용객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손 사장은 "철도공사는 파업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며 "특히 주말 논술·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대에는 최대한 열차를 운행해 불편을 줄여 나가겠지만 안전을 위해 수도권전철은 평시대비 82%, KTX는 68.9%,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각각 58.3%, 62.5% 운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사장은 노조와의 협상에 있어서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철도공사는 정부의 인건비 통제를 받는 공기업으로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어선 임금인상은 있을 수 없다"며 "핵심쟁점인 4조2교대를 위한 인력충원의 경우 노사가 공동으로 수행한 직무진단과 연구용역 결과를 태도로 적정한 증원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로서도 공사의 경영 상태나 재정여건 등을 감안할 때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기에 검토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근무치계를 도입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조를 향해 "하루 340만여 명이 이용하는 공공철도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저버리지 말기를 바란다"며 "국민이 등을 돌리면 우리 철도에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손 사장은 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파업을 통해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철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대화로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자세로 노조와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노사는 지난 19일 낮 12시 까지 교섭을 벌였으나 시각 차이를 나타내면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총임금 정상화, 노동시간 단축과 4조 2교대 전환에 따른 안전인력충원, 비정규직의 직접고용과 처우개선 합의이행, 철도공공성 강화를 위한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