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모든 아세안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부산을 빛내 달라"

기사등록 2019/11/12 15:58:51

오거돈 시장 "부산에 큰 도약의 기회…역할 다할 것"

성윤모 장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 보고

文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역량을 총동원하라"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60여명 격려…"노고에 감사"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11.12. since1999@newsis.com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9.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와 관련해 "정부는 물론 다문화 관련 NGO(비정부기구)나 각 대학 내 유학생 네트워크 등 민간 분야의 네트워크도 총동원해 모든 아세안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이번 정상회의에 아세안 국가에서 온 이주 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족들이 모두 함께했으면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장 국무회의가 개최된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세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3·1절을 앞둔 지난 2월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 이슈가 한창이던 지난 9월 10일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회의를 열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날 현장 국무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설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특별히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는 현 정부 최대 규모의 정상 외교 행사"라며 "부산에겐 큰 도약의 기회"라고 했다.

이어 "국가발전을 위해 부산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함은 물론 후속 성과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 오거돈 부산시장. 2019.11.12. since1999@newsis.com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열린 현장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문재인 대통령, 오거돈 부산시장. 2019.11.12. [email protected]
국무회의 참석 장관들은 전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정상회의가 되도록 각각의 방안을 제시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각국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아세안인들의 국내 출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부대행사에 아세안 이주민들이 당당한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번 정상회의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을 소개했다.

박은정 국가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다문화가족,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현장 민원 접수 및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아세안 국가들은 특히 5G(5세대 이동통신)·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등 기술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계기에 관계 강화 및 기술협력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을 보고했다. 성 장관은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게 되면 국내 첫 등록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국가와 지역의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음은 물론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7번째 3대행사(올림픽·월드컵·등록엑스포)를 개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1.12. since1999@newsis.com
【부산=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 마련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1.12. [email protected]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오랜 기간 준비해온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정부와 부산시가 긴밀히 협력하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무회의를 마친 문 대통령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직원 60여명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치른다는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각 부처에서 이곳 부산까지 파견 와서 근무해야 하니 이중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준비기획단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아시아인들의 공동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정상회의를 꼭 성공 시켜 달라"며 "부산을 빛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률안 6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등 대통령령안 4건 등이 심의·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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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모든 아세안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부산을 빛내 달라"

기사등록 2019/11/12 15:58: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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