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또다른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앨라배마 주로 떠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에게 "그들(민주당)이 다른 전화 통화, 두번째 통화의 녹취록을 원하니까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 "다음 주 화요일(12일)"에 공개될 것으로 언급했다.
공개될 녹취록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눈 전화통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25일 전화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백악관 내부고발을 촉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민주당의 탄핵조사 개시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통화 녹취록에 대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언급하면서 "읽어보고 나서 잘못된 게 있는지 내게 말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탄핵 청문회는 열려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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