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18개 행정부처 대상 '2019년 10월 대한민국 행정부 정책수행 평가 조사' 결과, 법무부의 정책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월대비 0.2%p 오른 56%를 기록했다. 이는 18개 부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다만,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올랐다. 긍정평가 비율은 29.6%로 전월 26%에 비해 3.6%p 올랐다. 지난 6월 20.3%에 비해서는 9.3%p나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정책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조 전 장관 사퇴 전인 10월10일 이뤄졌다. 당시는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던 시점으로 5촌 조카 조모씨가 구속기소되고, 동생 조모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도 했다. 딸과 아들, 부인에 대한 소환도 이뤄졌다.
같은 시기 조 전 장관은 직접 수사 부서 축소, 별건 수사 및 수사 장기화 제한 등 검찰 개혁 방안을 내놓았다.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은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취임 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반영한 결과 같다"며 "검찰 개혁 동력 약화 우려가 있어, 후임 인사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1001명이 응답을 완료해 6.5%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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