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8일 성인문해교실 수료식 개최…어르신 66명 교육 수료
5~10월 7개 마을 대상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능력 집중 교육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반백의 나이에 학사모를 쓰고 보니 못 배운 한이 이제야 풀리네요."
8일 전남 나주시 성인문해교실의 최고령 수료생인 공산면 봉곡마을 김 모(85) 할머니는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나주시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연 '2019년 성인문해교실 은빛배움터 수료식'에는 김 할머니와 비슷한 연령대의 어르신 66명이 지난 6개월간의 힘든 교육을 마치고 영광스런 학사모를 쓴 주인공이 됐다.
올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세지면 죽동마을 등 7개 마을의 어르신 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자 읽기·쓰기·셈하기 등 일상에 필요한 기초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이뤄졌다.
마을마다 배정된 문해교육 교사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문자 해독과 기초 산술 영역을 비롯해 편지쓰기, 금융활동, 핸드폰 활용, 체험학습 등 맞춤형 학습에 최선을 다했다.
교육을 통해 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은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마한문화제 평생학습축제 전시부스에 직접 쓴 시와 도자기접시, 문패 작품 등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8일 전남 나주시 성인문해교실의 최고령 수료생인 공산면 봉곡마을 김 모(85) 할머니는 감격에 겨워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나주시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연 '2019년 성인문해교실 은빛배움터 수료식'에는 김 할머니와 비슷한 연령대의 어르신 66명이 지난 6개월간의 힘든 교육을 마치고 영광스런 학사모를 쓴 주인공이 됐다.
올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공모 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세지면 죽동마을 등 7개 마을의 어르신 6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자 읽기·쓰기·셈하기 등 일상에 필요한 기초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교육이 이뤄졌다.
마을마다 배정된 문해교육 교사들은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찾아 문자 해독과 기초 산술 영역을 비롯해 편지쓰기, 금융활동, 핸드폰 활용, 체험학습 등 맞춤형 학습에 최선을 다했다.
교육을 통해 글을 깨우친 어르신들은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 마한문화제 평생학습축제 전시부스에 직접 쓴 시와 도자기접시, 문패 작품 등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나주시가 준비한 학사모와 학위복을 착용하고 단체기념사진을 찍으며, 한자 한자 글을 깨우치며 느꼈을 환희와 감동의 순간을 추억으로 간직했다.
수료식 이후에는 화순 국화축제장에서 수학여행을 즐긴 후 화순시네마(극장)에서 한글을 막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수료생 김 모(80) 할아버지는 "생활 형편이 어려워 한글을 배우지 못했는데, 배움의 한을 풀고 수료증도 받고, 난생 처음 영화관람까지 하고 나니 오늘이 내 인생에서 제일 기쁜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앞으로도 100세 시대에 맞춰 지역 노년층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평생학습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마을을 더 늘려, 더 많은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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