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군과 쿠르드군, 터키후원 반군 점령지 탈환 공조

기사등록 2019/11/08 08:58:14

시리아인권관측소 "두 군대의 북부탈환은 내전의 새 양상 "

【아무다(시리아)=AP/뉴시스】쿠르드 민병대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감독하는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 아무다 시에서 철수하고 있다.터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PKK(쿠르드노동자당)/YPG(쿠르드 민병대)가 라스 알-아인에서 정찰·감시 활동 중이던 터키군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19.10.28.
【아무다(시리아)=AP/뉴시스】쿠르드 민병대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감독하는 시리아와 터키 국경 인근 아무다 시에서 철수하고 있다.터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PKK(쿠르드노동자당)/YPG(쿠르드 민병대)가 라스 알-아인에서 정찰·감시 활동 중이던 터키군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19.10.28.
【다마스쿠스(시리아)=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시리아군과 쿠르드군이 7일(현지시간) 협력해서 터키가 후원하는 시리아 북부지역의 한 마을을 탈환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가 전했다. 

이는 터키가 이끄는 북부의 반군에 시리아군과 쿠르드군이 함께 대항한 작전의 첫 사례라고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시리아군과 쿠르드군이 이끄는 시리아민주군(SDF)는 이 작전으로 터키군, 터키가 후원하는 반군에 대항해서 격렬한 전투끝에 북부 하사카주의 시골마을 움 샤이페를 탈환했다.

터키는 SDF와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10월 9일 불법 테러단체 분리주의자들로 규정한 이후로 이들 부대에 대한 전투를 시작했다.  이후 러시아의 중재로 몇 차례 정전회담이 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휴전과 군대 철수도 이뤄졌었다.  또 시리아 군이 쿠르드민병대가 장악한 시리아-터키 국경지대로 진입하면서 터키가 공격을 계속할 명분도 사라졌다.

하지만 터키는 최근 쿠르드민병대가 터키 국경지대에서 약속대로 철군하지 않은 곳이 있다는 구실로 다시 공격을 재개했고,  쿠르드민병대와 터키가 지원하는 반군 사이에서도 전투가 재개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7일 시리아군과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북부에서 합동작전을 개시한 것은 시리아 사태의 새로운 반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양측의 주장은 전혀 상반된 것이기 때문이다.

쿠르드군은 이 지역의 자치권을 원하고 있고 시리아 정부는 어떤 형태의 분리주의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여전히 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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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과 쿠르드군, 터키후원 반군 점령지 탈환 공조

기사등록 2019/11/08 08:58: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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