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측 입장문 통해 장정석 전 감독 재계약 불발 이유 설명

【인천=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전 키움 장정석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장정석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구단 입장문을 발표했다.
키움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감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장정석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장석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과 관련이 있다는 해명이다.
장정석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키움을 이끌어왔다. 올해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패로 고개를 숙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19시즌을 끝으로 감독 계약이 만료가 되는 장정석 전 감독의 재계약도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 4일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야구계 모두가 놀란 인사였다.
키움은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장석 전 대표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지시했다는 것이 언급된 경영진 간 대화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장 전 감독이 이 전 대표를 직접 접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KBO는 이장석 전 대표는 지난해 말 횡령,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전 대표에게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구단의 운영에 개입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이 제기 됐고, 구단은 감사위원회를 통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옥중경영 이슈가 발생했고,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부득이 구단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것이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사유"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지난 4일 장 전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이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전 감독이 구단에 헌신한 점과 능력 등을 고려,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2000만원 등 총액 2억4000만원의 규모로 고문 계약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옥중경영' 의혹에 연루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감독에게 구단직을 제안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키움 관계자는 "장 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어주신 분이다. 우리 구단이 계약 불가 통보를 빨리 했다면 (다른 팀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을 수도 있다. 여러가지를 놓고 봤을 떄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8일 KBO에 경위서와 감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키움은 6일 입장문을 내고 "감사위원회의 조사 과정에서 장정석 전 감독 재계약과 관련해 이장석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과 관련이 있다는 해명이다.
장정석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키움을 이끌어왔다. 올해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패로 고개를 숙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19시즌을 끝으로 감독 계약이 만료가 되는 장정석 전 감독의 재계약도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키움은 지난 4일 손혁 신임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야구계 모두가 놀란 인사였다.
키움은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사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계약하지 못한 사유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장석 전 대표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지시했다는 것이 언급된 경영진 간 대화 녹취록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장 전 감독이 이 전 대표를 직접 접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KBO는 이장석 전 대표는 지난해 말 횡령, 배임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이 전 대표에게 영구 실격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는 구단의 운영에 개입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이 전 대표의 옥중경영 의혹이 제기 됐고, 구단은 감사위원회를 통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옥중경영 이슈가 발생했고,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진행할 경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부득이 구단은 장 전 감독과의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고,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것이 장 전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못한 사유"라고 강조했다.
구단은 지난 4일 장 전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이에 대해 설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전 감독이 구단에 헌신한 점과 능력 등을 고려,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2000만원 등 총액 2억4000만원의 규모로 고문 계약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옥중경영' 의혹에 연루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감독에게 구단직을 제안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키움 관계자는 "장 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잘 이끌어주신 분이다. 우리 구단이 계약 불가 통보를 빨리 했다면 (다른 팀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을 수도 있다. 여러가지를 놓고 봤을 떄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8일 KBO에 경위서와 감사위원회의 조사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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