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경주장 장기 전략 부재 도마위

기사등록 2019/11/06 14:06:14

김기태 의원"튜닝산업 박람회 개최로 활성화해야"

강정희 의원"마스터플랜 수립 예산낭비 줄여야"

【영암=뉴시스】서재훈 기자 =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날인 24일 오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결승전에 앞서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하는 '현대시리즈' 서포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jhseo@newsis.com
【영암=뉴시스】서재훈 기자 =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날인 24일 오전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결승전에 앞서 제네시스 쿠페가 출전하는 '현대시리즈' 서포트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애물단지로 전락한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장의 장기적 전략 부재로 예산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도마위에 올랐다.

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김기태 의원 (순천1·더불어민주당)은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남도의 튜닝산업 육성 전략부재에 대해 질타하고 ‘튜닝산업 박람회 개최’ 등 대안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국제 공인 1등급 서킷을 보유한 국제자동차경주장의 여건을 활용한 자동차·튜닝 부품의 원스톱 인프라 구축으로 전남을 자동차 부품산업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2013년부터 1200여억 원을 들어 미래형 자동차 튜닝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그러나 입주한 회사들은 실제 공장건립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수도권 등에 비해 기업환경이 열악한 전남에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도, 자칫 튜닝산업이 막대한 국도비만 낭비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전남도만의 특색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강원도 인제시에 자동차테마파크 튜닝센터 건립예정이고 경북도의 경우 교통안전공단과 자동차 튜닝센터 걸립 MOU를 맺는 등 타시·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 의장선거에 출마한 김기태 전남도의원. 김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순천 출신이다. 2018.07. 10 (사진= 전남도의회 제공)   praxis@newsis.com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의회 의장선거에 출마한 김기태 전남도의원. 김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순천 출신이다. 2018.07. 10 (사진= 전남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김 의원은 “영광군의 경우 대마산단에 2018년부터 이모빌리티 엑스포를 열어 관련 기업과 공장을 유치하고 체험위주의 행사로 관람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면서 "F1자동차경기장을 중심으로 튜닝산업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튜닝산업 엑스포 개최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6)도 국제자동차경주장 활성화 정책이 임시방편이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16년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이 있었지만, 국제자동차경주장 내 팀빌딩 시설은 영암호와 맞닿아 있어 활용도가 높은데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남도의 자산이 방치된 채 있다”고 지적했다.

팀빌딩 시설은 F1개최 시 참가선수와 스텝을 위해서 지어진 숙소이지만, 대회 중단 이후 연간 60일 정도 국내외대회 기간 외에는 활용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팀빌딩 14동이 `도시개발특별법'상 체육시설로 등록돼 일반인에게 숙소를 개방하지 못하자 최근 26억여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청소년 유스호스텔로 활용할 계획으로 전문가와 협의중이다.

 또 2021년 순천시에 485억 원을 들여 개관하는 직업체험센터에 비해 소규모지만 18억 원이 소요되는 직업체험관 역시 전남 서부권에 필요한 사업이라 보고 용역발주를 계획 중이다.

강 의원은 “2018년 영암국제자동차 경주장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했지만 당시 청소년시설, 직업체험관 관련 종합검토가 없었다"면서 "내년에 이들에 대해 각각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예산 중복으로 인한 낭비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직 개편 등의 이유로 담당공무원 재직기간이 6개월에서 1년 미만이다 보니 업무공백 발생 우려와 함께 국제자동차 경주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발전계획과 비전 수립이 어렵다”면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 영암국제자동차 경주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보다 중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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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F1경주장 장기 전략 부재 도마위

기사등록 2019/11/06 14:06: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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