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찬주 영입' 황교안에 맹폭…"인권의식 수준 알만해"

기사등록 2019/11/05 16:34:31

"黃, '정말 귀한 분'이라더니 여론 악화에 슬그머니 발빼"

이인영 "박찬주, 끔찍한 궤변의 연속…한국당, 극우화"

박지원 "황교안 리더십 삼청교육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가운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5.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가운데)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공관병 갑질과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을 주도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5일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박찬주의 기자회견은 모두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며 "황 대표는 박찬주 망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제를 제기한 사람을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는 막말에 이르러서는 한탄만 나왔다"며 "참혹, 당혹, 궤변 삼박자가 어우러진 끔찍한 궤변의 연속이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제 박찬주가 정말 '귀한 분'이라고 했던 황 대표가 나설 차례"라며 "왜 박찬주 같은 구시대 인사를 1호로 영입하고자 했는지, 또 삼청교육대에 가야 한다는 등의 발언에 황 대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제1야당인 한국당이 극우정당이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의 걱정에 대해 황 대표가 정직하게 대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대장은 '삼청교육대'를 언급하며 발언마다 논란을 쏟아냈고, 오늘은 '사과 의사가 없다'며 뻔뻔한 작태를 보였다"면서 "박찬주의 저급한 인식이 놀라울 따름이고 공관병 갑질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1호 영입'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관병 갑질' 등을 이유로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갑질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11.04. [email protected]
정 원내대변인은 "이런 사람을 인재라고 영입하려 했던 황 대표의 인권의식과 대중에 대한 공감능력 수준을 알만하다"며 "박 전 대장을 '정말 귀한 분'이라고 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슬그머니 발을 빼는 행태는 패스트트랙 범법자 공천 가산점 태도와 판박이"라고 비꼬았다.

박완주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관 갑질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고, 반성하지 못하는 태도에 국민은 아연실색"이라며 "심지어 5공 삼청교육대 발언까지 나왔는데 절대 사과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와 천안을 출마 의지를 보이는 박 전 대장의 망언에 대해 한국당 충남도당도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침묵은 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20대 총선에서 새로이 영입한 이들로 '어벤져스'라는 팀을 구성해 이들을 선거 전면에 내세웠고 제1당이 될 수 있었다"면서 "영어 단어 '어벤저'의 뜻은 '복수하는 사람'이다. 황 대표는 어벤져스의 원래 뜻대로 '복수하는 사람들'을 인재로 영입하려는 것은 아닌지 성찰할 것을 정중히 권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황 대표의 리더십이 삼청교육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미래로 가려고 하는 게 아니라 삼청교육대 시대로 돌아가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나오고 있다고 본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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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찬주 영입' 황교안에 맹폭…"인권의식 수준 알만해"

기사등록 2019/11/05 16:34: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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