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들어서"…'익산 여중생 집단폭행' 가해자 3명 검찰 송치

기사등록 2019/11/05 15:43:18

전북 익산경찰서 전경. (뉴시스DB)
전북 익산경찰서 전경. (뉴시스DB)
【익산=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익산경찰서는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학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A(17)양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달 9일 정오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건물 인근에서 B(16)양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양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연락을 피한다는 이유로 2시간 가량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양 등은 B양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위한 목적으로 1분 30초 분량의 폭행 장면을 촬영했고, 해당 영상은 폭행 현장에서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찍은 다음 주변 친구들와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달 20일 '익산 싹 다말해' 게시판에 '최근 익산에서 일어난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글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게시판에는 "피해 학생이 폭행 사건이 널리 알려지길 원한다"는 글과 함께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 2명이 여중생의 무릎을 꿇리고 욕설과 함께 수차례 뺨을 때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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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들어서"…'익산 여중생 집단폭행' 가해자 3명 검찰 송치

기사등록 2019/11/05 15:43: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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