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 투표조작' PD 등 출국금지…추가로 압수수색도(종합)

기사등록 2019/11/05 15:53:36

경찰, CJ ENM·연예기획사 추가 압수수색 실시

이날 제작진·기획사 관계자 등 4명 구속 심사

출국금지 조치도…팬 의혹 제기로 수사 돌입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0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생방송 투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가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9.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그룹 육성 프로그램 투표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제작사 추가 압수수색 및 제작진 등 출국금지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전 10시30께부터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프로그램 제작사 CJ ENM 사옥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조작 의혹에 연루된 연예기획사도 1곳도 함께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 의혹이 제기된 연예기획사 중 하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엠넷 소속 PD 안모씨 등 4명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안씨는 이날 '투표 조작 의혹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어 '특정 소속사에 혜택을 줬나'등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이나 밤께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1일 안씨 등을 대상으로 법무부에 출국금지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사건은 일부 팬들의 의혹 제기로 시작됐다.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프로듀스X101 내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 일정한 패턴이 발견된다. 연습생 20명 각자의 득표수가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한 것과 일치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1위 김요한의 경우 7494.442에 178을 곱한 133만4010.68를 반올림한 수가 최종 득표수 133만4011표와 같게 계산된다.

경찰은 지난 7월26일 엠넷 측의 수사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31일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벌여 온라인·문자 투표의 원데이터 등 문제가 된 투표의 원문자료(raw data)를 확보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룹 엑스원(X1) 멤버들 기획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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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투표조작' PD 등 출국금지…추가로 압수수색도(종합)

기사등록 2019/11/05 15:53: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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