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커창-美로스, 아세안 회의 열린 방콕서 회동
블룸버그 "中, 국빈 방문 아니어도 시진핑 방미 열려 있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1단계 무역협정과 관련해 "양국이 합의하면 회동 장소는 쉽게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 내 어딘가에서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11.04.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 유로스톡스50은 전 거래일보다 41.47포인트(1.14%) 상승한 3665.21에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67.27포인트(0.92%) 오른 7369.69에 장을 닫았다.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75.23포인트(1.35%) 뛴 1만3136.2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62.41포인트(1.08%) 오른 5824.30을 기록했다.
이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리스크온(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위험 자산에 투자) 접근법을 취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주말사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이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해 놓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 조만간 규제가 완화될 것임을 시사해 미국 무역 협상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로스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4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국빈 방문이 아니더라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서명을 위해 미국을 찾는 방안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추이에 관해 "합의에 상대적으로 가까워 졌다"며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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