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TK 의원들과 오찬…"칼날위에 서 있는 심정"

기사등록 2019/11/04 19:01:34

김부겸·홍의락·김현권 등 TK 지역 의원들과 오찬

"TK 배려한단 것 보여달라…화끈하게 도와달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TK(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 민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오늘도 대구·경북 의원들과 점심을 했는데 칼날 위에 서 있는 심정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도저히 지역에 다닐 수 없을 정도의 항의도 많이 받았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찬에는 대구 지역의 현역 의원인 김부겸(대구 수성갑)·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과 비례대표로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권 의원이 참석했다.

홍 의원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오찬에서 (TK 지역의) 민심을 전달했다. 정서적으로 대구 민심이 민주당과 약간 멀지 않느냐"면서 "그러니까 민주당에 좀 더 감성적으로 접근하면서 잘 아우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 역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방안을 잘 모색해서 같이 해보자"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주로 TK 민심을 전달하는 의원들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경청했다고 한다.

이날 오찬에서 의원들은 TK 지역 현안인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LG화학이 대규모로 투자한 구미의 상생형 일자리, 대구 도심 경부선 지하화 사업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조치를 부탁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통화에서 "대구 지역의 민심이 많이 어려우니 민주당이 TK 지역을 위해 배려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획기적인 정책 어젠다를 던져달라고 이야기했다"면서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해 지방도시에 살 길을 터줘야 한다. 대학입시에서 지역균형 선발을 도입하면 학생과 함께 내려올 수 있다. 그런 정책적 요구 등에 신경을 써달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통화에서 "TK 지역에 당에서 좀 더 화끈하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예산이나 인재 등용 같은 것들에서 신경을 써달라는 의미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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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TK 의원들과 오찬…"칼날위에 서 있는 심정"

기사등록 2019/11/04 19:01: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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