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환율·관세 '3박자 개선'…"현대차그룹 선순환 시작"

기사등록 2019/11/05 04:07:00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신차효과와 우호적 환율, 미국발 관세폭탄 면제 가능성 등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이익 회복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일회성 품질 이슈, 분기 말 이후 원화 강세 전환 등 비 우호적인 환경이었으나 전반적인 믹스, 볼륨, 원가 3박자 개선으로 이익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제네시스 GV80, 현대 그랜저 F/L, 기아 K5 국내 출시와 미국 쏘나타 본격 생산, 팰리세이드 증산 등으로 믹스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믹스개선이 지속되며 볼륨증가 전환, 원가 절감 등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인도 판매 감소폭이 축소되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우호적 환율환경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장 연구원은 "여전히 지난달 원화강세 전환에도 전반적으로 현대차그룹에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본 브랜드 상대 경합도가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국의 '최고 25% 관세폭탄'과 관련해서도 낙관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Y) 자동차업계와 좋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달말 수입차에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장 연구원은 "당사는 (관세부과 일정) 추가 연장을 전망한다"며 "11월 기대 요인의 실현에 따라 주가 회복은 탄력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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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환율·관세 '3박자 개선'…"현대차그룹 선순환 시작"

기사등록 2019/11/05 04:07: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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