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만한 靑, 국회 상대로 싸움 걸어…정무수석 해임해야"

기사등록 2019/11/04 09:27:48

1일 운영위서 고함친 강기정 논란 등 언급하며 사과 촉구

"국민 대표 국회에 일부러 싸움거나, 문제 인사들 해임해야"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비상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4일 "오만하고 무식한 청와대가 운영위원회란 회의장에서 일부러 국민 대표인 국회를 상대로 싸움 거는 것을 보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집단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문제되는 인사들, 정무수석을 당장 해임하고 국회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의원 비상회의에서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 "일부 장면들을 보면서 지금 청와대가 우리 국회, 국민의 대표인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분명히 드러난 회의였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절반이 지난 대통령이 조국 사태를 겪은 지 얼마 안 된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비서실장, 안보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국가안보실장, 경제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경제수석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보좌한다고 청와대에 앉아 있는 것 보고 기가 막혔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합참 관계자에 물어보면 금방 아는 이야기"라고 일갈했다. 또 "작년 올해 경제성장률이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는 경제수석을 보고 기가 막혔다"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고함을 지르다가 국감을 파행시킨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선 "정무수석이 이런 오만 무식으로 국민 상대로 우긴다는 표현으로 삿대질 고함지르는 것 보고 기가 막혔다"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되는 인사들, 정무수석을 당장 해임하고 국회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며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오신환 원내대표에 부탁하는데 우리당 의원들이라도 절대 청와대 인사들과 접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만료(11월 22일 밤 12시) 시점이 다가오는 데 대해선 "미국이 어떻게 하고 있나. 일본과 우리 사이 중재하고 말리긴커녕 완전히 무관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 않나"라며 "여권 인사들 지소미아 중요한 안보를 갖고 마치 협박하는 수단으로 삼은 생각이 잘못된 인식으로 드러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하되 국가 안보에 영향 미치는 부분에 대해선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려서 지소미아가 이대로 종료되고 한미일 안보 공조 체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선 "저런 방송이 과연 공영방송이냐. 국민 세금 같은 수신료 내고 월급 줘야 하는가 정말 분노가 치밀었다"라며 "KBS는 이 문제에 대해 정말 국민 앞에 사죄하고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유승민 "오만한 靑, 국회 상대로 싸움 걸어…정무수석 해임해야"

기사등록 2019/11/04 09:27:4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