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유시민, 또 계엄문건 '뇌피셜'…검찰 수사부터 받아라"

기사등록 2019/11/02 13:36:18

"황교안 언급, 검찰수사 면피 위한 몸부림"

유시민, 檢수사 중 집필 위해 2주간 유럽行

【서울=뉴시스】 유시민 ⓒ알릴레오
【서울=뉴시스】 유시민 ⓒ알릴레오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 의혹과 관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황교안 대표를 언급한 데 대해 "또다른 명예훼손이자 자신의 검찰수사 면피를 위한 몸부림"이라고 비판했다.

장능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제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통해 철 지난 계엄 문건을 꺼내들며 또 '뇌피셜'을 펼쳤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 대표의 계엄령 문건 연루 의혹에 대해 "황 대표는 몰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들은 소문이 있는데 탄핵이 기각되고 계엄령을 선포하고 나며 민심 수습 차원에서 내각을 전면 개편한다"며 "황교안씨는 물러갈 사람이니까 그 사람하고는 상의를 안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권한대행이 몰랐다면 그것도 문제 아니냐"고 하자 유 이사장은 "무능한 것은 죄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장 상근부대변인은 "진위 여부도 불명확한 계엄 문건을 두고 '역모'를 운운하며 황 대표를 조롱하는 모습은 얼마 전 유 이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명예를 훼손하던 장면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 당하고 검찰 수사를 앞둔 유 이사장은 아직도 할 말이 그렇게 많으냐"며 "국민은 거짓 선동가의 책임없는 요설에 벌써 질렸다는 것을 왜 모르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유럽으로 사실상 도피 행각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또다시 비슷한 업보를 쌓는 것에 다른 의미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유 이사장은 검찰 수사부터 성실히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검찰이 유 이사장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관련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유 이사장은 집필 중인 책과 관련한 유럽 답사를 위해 앞으로 2주 간 알릴레오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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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1/02 13:36: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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