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1일 미중 간 도출한 '1단계 합의'가 달성을 향해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서명이 이달 중순께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CNBC 등에 따르면 로스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크워크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중의 1단계 합의가 원활하게 움직이는데 만족하고 있다며 단정할 수는 없지만 11월 중순에는 서명할 공산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1단계 합의를 애초 칠레에서 16~17일 개최하려던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사인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반정부 시위 격화로 APEC 정상회의가 취소되면서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로스 상무장관은 칠레 APEC 정상회의 예정 일정과 같은 때에 미중이 1단계 합의에 서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만 어느 곳에서 새로 사인하는가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일 전화협의를 갖는데 이때 1단계 합의 서명 장소와 일시에 관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로스 상무장관은 태국에서 이달 초 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시아를 방문한다.
로스 장관은 상세한 내용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시아 방문 중 "상당히 대규모 거래 타결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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