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부유층 고액 세금 회피처로 유명

【팜비치=AP/뉴시스】지난해 11월23일 촬영된 트럼프 대통령 소유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전경. 2019.04.0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뉴욕 시민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로 주소를 이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은 플로리다 팜비치를 영구거주지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83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적을 뒀었다.
그는 "나는 뉴욕과 뉴욕 시민들을 아끼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불행히도 수백만 달러를 이 도시에 지불하고 매년 주세와 지방세를 내는데도 이 지역 정치지도자들에게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보다 나쁜 대우를 받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이런 결정을 하긴 싫었지만 이게 최선일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나는 언제나 뉴욕과 위대한 뉴욕 시민들을 돕기 위해 그 자리에 있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쁜 대우'를 거론했지만, 실제 주소지 이전 이유는 세금 문제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전 먼저 이 사실을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는 그의 측근을 인용, "(주소지 이전) 이유는 세금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선 184일 이상을 머무를 경우 주 소득세를 지불해야 한다. 아울러 뉴욕에선 누군가가 사망해 유산을 물려주게 될 경우 1010만달러 이상 자산에 대해 최고세율 16%까지 세금을 물린다. 반면 플로리다는 주 차원의 소득세 또는 상속세 규정이 없어 부유층의 고액 세금 회피처로 여겨져 왔다.
뉴욕 국제법률회사 프로스카워 로즈 파트너변호사 데이비드 프랫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소 이전에 대해 "그가 한 일은 많은 뉴욕 출신 사람들이 하는 일과 다를 바가 없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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