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1단계 합의 예정대로 마무리 기대"

기사등록 2019/10/31 01:58:32

"합의 일정 발표하면 알려줄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칠레가 내달 16~17일로 예정됐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한 가운데 백악관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예정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P에 따르면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호건 기들리 부대변인 명의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현재로선 칠레에서 APEC이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2차 장소가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기들리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예정했던 것과) 같은 기간 동안 중국과의 역사적인 합의 1단계를 마무리하길 기대한다"며 "(합의 일정을) 발표하게 되면 알려 주겠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백악관 면담 과정에서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합의 달성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합의는 중국이 대두와 돼지고기 등 미국산 농산물 연 400억~500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고,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 상대 25%→30% 관세 인상 조치를 시행하지 않는 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두 정상은 당초 11월 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개최국인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이 시위로 인한 내부 혼란을 이유로 APEC 개최 포기를 선언하면서 서명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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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중 1단계 합의 예정대로 마무리 기대"

기사등록 2019/10/31 01:58: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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