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가 스마트폰도 ODM 적용…5G폰 원가경쟁력 높일 것"

기사등록 2019/10/30 17:22:16

최종수정 2019/10/30 17:54:09

"저가 스마트폰 중심에서 중가 스마트폰까지 ODM 적용 확대"

"내년 5G 시장 본격 확대 전망…원가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중"

"OLED TV, 초대형 LCD TV와 교집합 없어…의미있는 숫자 만들어"

"생활가전, 전체 시장 정체돼도 프리미엄 신제품 매출 확대로 돌파"

【서울=뉴시스】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 V50S  ThinQ와 듀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2019.10.08.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 V50S  ThinQ와 듀얼 스크린을 소개하고 있다. 2019.10.08.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LG전자가 1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는 MC(휴대폰)사업본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의 확대 적용에 나선다.

LG전자는 30일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저가 제품 중심에서 중가 제품까지 ODM 적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또한 내년 5G 시장에 대응하며 선점 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1~3분기 MC사업본부 매출 정체는 주력 시장인 북미와 한국에서 감소한 게 주 요인"이라며 "턴어라운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 성장이다. 이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활용, 중가대 및 프리미엄급 제품 라인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 5G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이며 자사는 퀄컴 등 칩셋 업체와의 파트너십 하에 원가 경쟁력 있는 5G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상위 모델은 프리미엄 LTE 제품 가격에 포지셔닝해 사업자 부담을 완화하고, 중가대 5G 제품 출시로 다양한 고객층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G 제품과 관련해 올해는 당장 수익에 도움됐다고 하기 어렵지만 원가 경쟁력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물동이 본격 확대되면 내년은 손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미국, 한국은 물론 올림픽 개최로 5G 투자가 예상되는 주요 사업자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화웨이 제재가 진행되는 유럽에서는 퀄컴, 구글과 5G 공동 마케팅 및 주요 사업자와 후속 제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하는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2019.10.08.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리얼 8K 해상도를 구현하는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를 소개하고 있다. 2019.10.08.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TV시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내년은 전체 시장 경기 자체를 장밋빛으로 볼 수는 없다. 이에 맞서 효율적 자원 투입,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OLED 판매 수량도 올해 대비 늘릴 것이고, OLED TV가 가진 프리미엄 제품의 가치를 받을 가격 정책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특기할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초대형 LCD TV가 OLED TV와 교집합이 발생한 게 아니라, 별개 카테고리로서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었다"면서 "과거 대비 2배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창출했기 때문에 내년도 지속적으로 우리 사업 카테고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견인한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7~9% 사이의 견조한 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LG전자는 "올해도 7~9% 수준의 성장 이익률을 낼 것"이라며 "한국 시장 비중이 높은 신성장 제품은 해외 시장에도 많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서 신성장 제품의 비중이 두자릿수이며, 4분기에도 3분기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내년 전체 가전 시장이 정체돼도 프리미엄 신제품의 매출 확대 기조를 유지해 시장의 둔화를 돌파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건조기 품질 이슈와 관련해서는 "소비자원 권고안을 충실히 이행하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적인 고객 감동 수리센터 등을 운영 중"이라며 "3분기 안에 적정한 서비스 충당금을 설정하고, 비용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LG전자 "중가 스마트폰도 ODM 적용…5G폰 원가경쟁력 높일 것"

기사등록 2019/10/30 17:22:16 최초수정 2019/10/30 17:54:0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