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드먼,백악관 녹취록에 중요 단어·문구 삭제됐다 증언" NYT

기사등록 2019/10/30 13:24:12

"핵심 내용 추가하려고 시도했지만 두 가지 내용 반영 안돼"

"젤렌스키, 헌터 고용한 기업 '부리스마' 명시적으로 언급"

"통화 듣고 깜짝 놀라...정치적 경쟁자 수사의뢰 적절치 않아"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 10. 30
【워싱턴=AP/뉴시스】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유럽국장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29일(현지시간)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9. 10. 3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백악관 당직자로는 처음으로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이 백악관 녹취록에 중요 단어와 문구가 생략돼 있다고 증언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빈드먼 중령이 이날 하원의 탄핵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기록을 담은 백악관 녹취록에는 결정적인 단어와 문구가 빠져있다고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빈드먼 중령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유럽 관련 안보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국장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 함께 한 인물 중 하나다.
 
빈드먼 중령은 핵심 내용을 추가하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누락된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백악관 직원들이 만든 재구성된 녹취록을 수정하려고 했지만, 일부는 반영 됐지만 두 가지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빈드만 중령은 왜 수정을 하려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생략된 내용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부패에 대해 논의한 기록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이사회에 고용한 에너지 회사인 부리스마 홀딩스에 대한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명시적 언급이다.
 
또 빈드먼 중령은 두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들었을 당시 깜짝 놀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정치적 경쟁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NYT는 빈드먼 중령의 증언으로 하원 탄핵조사 위원들이 백악관의 통화 녹취 처리 과정에 더 많은 질문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최초로 알린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에는 백악관 변호인단이 해당 통화가 이뤄진 이후 관련 기록을 통상적인 컴퓨터 시스템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대신 민감한 사안에 대한 기밀정보를 다루는 국가안보회의(NSC) 정보부 직속 시스템에 보관하는 등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서술돼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빈드먼 중령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얼마나 더 많은 '네버 트럼퍼들(Never
Trumpers)이 완벽하게 적절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증언하도록 허용해야 하나"라고 비난했다. '네버 트럼퍼'란 '트럼프를 절대로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란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사람들이 전화통화를 듣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런데 내가 왜 부적절한 말을 하겠는가?) "고 주장했다.
 
그는 잠시 뒤 또다른 트윗에선 "부패언론에 따르면, 오늘 '네버 트럼퍼' 증인이 우크라이나(대통령과의)전화통화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같은 전화통화를 들은게 맞다고? 가능한 일일 수가 없다! 그에게 전화통화 녹취록을 읽어보라고 해라. 마녀사냥!"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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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10/30 13:24: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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