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금강산' 실무회담 제의…"일방적 조치는 관계 훼손"(2보)

기사등록 2019/10/28 10:54:58

北, 지난 25일 대남 통지문 "합의되는 날짜에 시설 철거해가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언급한 금강산관광 시설 철거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이 언급한 금강산관광 시설 철거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정부가 금강산 남측 자산 철거를 요구하며 관련 논의를 문서교환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통지한 북한에 대해 실무회담 개최 제의로 응수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현대 아산은 28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전달했다"라며 "정부는 북측이 제기한 문제를 포함해서 금강산관광 문제 협의를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제의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관광사업자가 (실무회담에) 동행할 것임을 통지하였다"라며 "현대아산은 당국 대표단과 동행하여 북측이 제기한 문제와 더불어 금강산지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제의하였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9.10.23. (사진=노동신문 캡처)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를 시찰했다고 2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019.10.23. (사진=노동신문 캡처)[email protected]
이 대변인은 앞서 북한이 제의했던 문서교환 방식으로는 협의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분명하게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남북관계의 모든 현안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기업의 재산권에 대한 일방적인 조치는 국민 정서에 배치되고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는 만큼 남북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시찰하며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23일 서울 종로구 현대아산 건물에 금강산 관광관련 문구가 보이고 있다. 2019.10.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관광지구 시찰하며 금강산관광지구의 남측 시설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한 23일 서울 종로구 현대아산 건물에 금강산 관광관련 문구가 보이고 있다. 2019.10.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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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에 '금강산' 실무회담 제의…"일방적 조치는 관계 훼손"(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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