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이 각료 전원 교체를 선언했다.
BBC등에 따르면, 피녜라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모든 장관들에게 내각 개편을 통보했다"며 "국민들의 새로운 요구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새로운 현실에 처해 있다"면서 "칠레는 일주일 전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날 피녜라 대통령은 1주일 전에 내린 칠레 전역 도시들에 대한 통금조치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야당들은 국가비상사태도 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하철 요금인상으로 촉발된 칠레 시위는 정부의 잇단 유화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계속돼 불평등 해소 등 사회 전반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로 확대된 상태이다. 지난 25일에도 시위가 열렸지만 평화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인구의 5%가 넘는 100만명이 참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