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유치 추진위원회는 "북구지역의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3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 후보지로 북구 시례동, 신천동, 송정택지지구 등 총 3곳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첫번째 후보지인 시례동 성혜마을 부측은 후보지 중 도심과 가장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동천서로를 이용하면 울산 젼 지역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며 "토지보상비 또한 지장물이 많이 없어 낮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두번째 후보지인 신천동 화물차휴게소 남측은 도매시장 건립이 가능한 농업진흥구역"이라며 "대형 주거단지가 인접해 있고, 경주와 포항, 영천 등 지역과 접근성도 좋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세번째 후보지인 송정택지지구 북측은 울산에서 가장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이 높고 주거단지와 맞닿아 있다"며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호계IC와 연접해 물류기능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3곳은 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TF팀과 수 많은 회의와 토론을 거쳐 선별했다"며 "그동안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북구로 유치하기 위해 진행했던 서명운동은 5만 5000여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울산의 74개 공공시설 중에서 단 5개만 북구지역에 존재하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농수산물도매시장 북구 유치가 필요하다"며 "건립 예정지가 최종선정될 때 까지 시민들에게 북구 유치의 당위성을 알려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울산시는 이달 28일까지 구·군별 후보지를 접수받아 11월 중 이전 부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북구에 이어 울주군과 남구도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경쟁에 가세하면서 유치전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울주군은 울산 전체 면적의 70%에 달하는 넓은 행정구역과 저렴한 부지매입비, 교통 접근성 등 장점을 앞세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남구는 소비형 특성을 살린 위치, 부산-포항·울산-함양 고속도로와 접근성, 동해남부선 선암광역전철역 인접 위치 등을 내세워 도매시장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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