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제주도의원 “제주공항 혼잡, 하늘길 늘리면 완화된다”

기사등록 2019/10/17 13:46:23

1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제주=뉴시스】 배상철 기자 = 강성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이 17일 제주도의회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2019.10.17.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 배상철 기자 = 강성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이 17일 제주도의회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2공항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2019.10.17.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강성의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이 17일 “제주공항 혼잡을 해결하려면 제2공항 건설 이전에 항공기가 비행하는 하늘길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강성의 제주도의원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포-제주 노선이 혼잡한 것은 다른 문제가 아니고 하늘길이 2차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성산에 제2공항이 들어선다고 하늘길이 4차선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공항 지연은 하늘길이 복잡하기 때문인데, 제주도는 이에 대한 설명은 없이 복잡하다고만 하니 도민들은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항로 확장이 복잡함을 완화하는 실질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군 공역과 중첩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을 말해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강 의원은 또 “2017년 탑승률은 90%였지만 지난 8월에는 91%로 올랐다. 항공기 운항 편수가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제주도에서 대형 항공기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늘어나지 않았다. 이것은 제2공항을 건설하려는 모종의 기획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뉴시스】 배상철 기자 =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이 17일 제주도의회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19.10.17.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 배상철 기자 =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이 17일 제주도의회서 열린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19.10.17.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현 단장은 “대형 항공기의 경우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어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면서 “도입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해명했다.

 박원철 환도위 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은 “그 부분은 도정의 노력이 아쉬운 지점”이라며 “농산물 이송을 위한 대형항공기도 현재 협조를 해주지 않고 있다. 원희룡 도정 들어서 해주지 않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지타산을 몰라서 운영한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제2공항 건설 시 예상되는 하수처리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성산은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다. 폭우가 쏟아지면 하수처리를 못 하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그럼 그냥 방류하게 된다”면서 “결국 오염된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다. 인근 어민의 생존권에 영향을 주고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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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의 제주도의원 “제주공항 혼잡, 하늘길 늘리면 완화된다”

기사등록 2019/10/17 13:46: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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