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부터 도서지역 배송·설치 서비스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삼성전자가 단 한 건의 주문, 단 한 대의 제품을 위해 1박2일이 걸리는 도서지역에 배송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육지에서 배로 약 4시간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가전제품에 대한 도서지역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라남도 신안군의 제품 배송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목포물류센터는 유인도의 대부분인 90개 섬마을에 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배가 하루에 단 한 번만 운항해, 배송에 1박2일이 걸리는 섬만 17개에 이른다.
배가 새벽 시간에 출발하기 때문에 섬마을 배송을 위해서는 전날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한다. 이번에 흑산도로 배송한 제품은 건조기 한 대와 냉장고 한 대다.
바닷길 안전을 위해 배에 승선하는 운송차의 무게를 사전에 측정하는 일도 배송 전날 마쳐야 한다. 제품은 물류 센터로 제품 입고 후 7일 이내로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문에 단 한 건의 주문, 단 한 대의 제품을 위해 배송 기사들이 배에 오른다.
선박의 운항 횟수가 1~2회에 불과해 1박2일이 걸리는 곳이나, 날씨 영향으로 배가 운항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14일 이내에는 배송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배송 비용이 제품의 판매 이익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육지에서 배로 약 4시간 떨어진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가전제품에 대한 도서지역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라남도 신안군의 제품 배송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목포물류센터는 유인도의 대부분인 90개 섬마을에 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 이 가운데 배가 하루에 단 한 번만 운항해, 배송에 1박2일이 걸리는 섬만 17개에 이른다.
배가 새벽 시간에 출발하기 때문에 섬마을 배송을 위해서는 전날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쳐야 한다. 이번에 흑산도로 배송한 제품은 건조기 한 대와 냉장고 한 대다.
바닷길 안전을 위해 배에 승선하는 운송차의 무게를 사전에 측정하는 일도 배송 전날 마쳐야 한다. 제품은 물류 센터로 제품 입고 후 7일 이내로 주문자에게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문에 단 한 건의 주문, 단 한 대의 제품을 위해 배송 기사들이 배에 오른다.
선박의 운항 횟수가 1~2회에 불과해 1박2일이 걸리는 곳이나, 날씨 영향으로 배가 운항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14일 이내에는 배송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배송 비용이 제품의 판매 이익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번 배송을 위해 삼성전자 배송 트럭은 약 40여분 동안 24km를 달려 신안군 송공여객선터미널에 도착했다. 이후 승선 수속을 밟고 배에 올랐으며, 섬에 내려서는 흑산도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지났다. 제품을 차에 실은 지 20시간 만에 고객의 집에 도착했다.
1박2일 여정으로 흑산도 배송을 마친 김진목 기사는 "고객과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지만 성의를 다하고 있다"며 "설치하고 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만족해하는 고객을 뒤로할 때면 벅찬 감동이 밀려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건조기를 받은 박순미씨(47)는 "제품이 무겁고 설치 과정이 복잡해, 설치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건조기를 살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섬마을 배송은 사명감 없으면 못 하는 일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도서지역 설치·배송 서비스는 지금부터 35년 전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섬까지 배송을 하다가, 제품을 바다에 빠뜨릴 뻔한 위험천만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안전 문제로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섬에 한해, 가전제품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박2일 여정으로 흑산도 배송을 마친 김진목 기사는 "고객과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 과정이 복잡하고 힘들지만 성의를 다하고 있다"며 "설치하고 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만족해하는 고객을 뒤로할 때면 벅찬 감동이 밀려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건조기를 받은 박순미씨(47)는 "제품이 무겁고 설치 과정이 복잡해, 설치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건조기를 살 엄두도 못 냈을 것"이라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섬마을 배송은 사명감 없으면 못 하는 일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도서지역 설치·배송 서비스는 지금부터 35년 전인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섬까지 배송을 하다가, 제품을 바다에 빠뜨릴 뻔한 위험천만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안전 문제로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는 섬에 한해, 가전제품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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