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부정 입학', '사모펀드' 의혹 등 조사
1차 8시간→2차 15시간→3차 12시간 조사
검찰, 조사 검토한 뒤 영장 여부 결정할 듯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조국(54)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가 세 번째 검찰 출석 약 12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오후 9시께 돌려보냈다. 검찰은 2차 조사 때와 다르게 조사 시간을 비롯해 조서 열람 및 휴식 시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후 9시께 조사와 조서 열람 시간이 모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1차 조사와 같이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해 조사를 중단한 것이 아닌 이날 필요한 조사를 마쳤다는 취지다.
정 교수는 오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1층 현관이 아닌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교수는 1차 조사를 받다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귀가토록 조치한 뒤 재소환을 통보했고, 지난 5일 2차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 정 교수 측이 첫 검찰 조사 당시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함에 따라 실제 조사는 약 2시간4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이날 3차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가족 투자 사모펀드 ▲자녀 부정 입시·입학 ▲사학법인 웅동학원 등 조 장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는 딸 조모씨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허위로 발급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신의 아들이 동양대에서 받은 상장 파일을 활용해 딸의 표창장을 직접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관급공사와 우회상장 등의 논란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그의 동생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유상증자 계약을 조씨와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코링크PE와 정 교수 남동생을 계약 명의자로 하는 허위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86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정 교수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정 교수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하기 전 자산관리인인 김모씨와 함께 자신의 연구실에 있던 PC를 반출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자금 흐름 추적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email protected]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오후 9시께 돌려보냈다. 검찰은 2차 조사 때와 다르게 조사 시간을 비롯해 조서 열람 및 휴식 시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오후 9시께 조사와 조서 열람 시간이 모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1차 조사와 같이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해 조사를 중단한 것이 아닌 이날 필요한 조사를 마쳤다는 취지다.
정 교수는 오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1층 현관이 아닌 직원들이 이용하는 지하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사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교수는 1차 조사를 받다가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 등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를 귀가토록 조치한 뒤 재소환을 통보했고, 지난 5일 2차 조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 정 교수 측이 첫 검찰 조사 당시 작성된 조서를 열람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함에 따라 실제 조사는 약 2시간40분가량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고, 이날 3차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가족 투자 사모펀드 ▲자녀 부정 입시·입학 ▲사학법인 웅동학원 등 조 장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는 딸 조모씨가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허위로 발급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정 교수가 자신의 아들이 동양대에서 받은 상장 파일을 활용해 딸의 표창장을 직접 만들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관급공사와 우회상장 등의 논란이 있는 사모펀드 운용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지난 7일 공개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모(36)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그의 동생과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유상증자 계약을 조씨와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조씨는 코링크PE와 정 교수 남동생을 계약 명의자로 하는 허위 경영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뒤,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860여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정 교수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정 교수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수색하기 전 자산관리인인 김모씨와 함께 자신의 연구실에 있던 PC를 반출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의 부탁을 받고 자택 PC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5일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자금 흐름 추적을 위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영등포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소재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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