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후 재만남 제안에 북한 거절...북한 메시지 바뀌길 희망한다"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이 아무런 소득없이 끝난 가운데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은 "이들의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6일(현지시간) 린데 장관은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가)지속되는 한 건설적이었다"며 70년 동안 지속된 분쟁 속에서 당사자들이 조금이라도 대화를 하고 있는 건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린데 장관은 북미의 대화가 중단되지 않을 것을 촉구하며, 북미가 실무협상을 재개한다면 스웨덴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협상이 결렬되자 2주 내에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제안하는 등 막후에서 중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주 후 새로운 만남을 제안했다.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거절했다"며 "북한의 메시지가 바뀌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린데 장관은 "한 번의 만남에서 무엇을 성취해야 할 지에 대해 (북미가) 다소 다른 견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회담을 성사시키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양측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 등에 따르면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북한 순회대사는 이날 스웨덴 수도 스톡흘름 교외에서 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경유지인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이후 99일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미국을 새로운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로 (회담에)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2주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번처럼 역스러운 회담이 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결렬 후 성명을 통해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 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의 70년에 걸친 한국전쟁과 적대관계의 유산을 주말 단 하루의 회담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것들은 중대한 현안들이며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미국은 그러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email protected]
6일(현지시간) 린데 장관은 스웨덴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가)지속되는 한 건설적이었다"며 70년 동안 지속된 분쟁 속에서 당사자들이 조금이라도 대화를 하고 있는 건 좋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린데 장관은 북미의 대화가 중단되지 않을 것을 촉구하며, 북미가 실무협상을 재개한다면 스웨덴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협상이 결렬되자 2주 내에 스톡홀름에서 다시 만날 것을 제안하는 등 막후에서 중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주 후 새로운 만남을 제안했다.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북한은 지금까지 거절했다"며 "북한의 메시지가 바뀌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린데 장관은 "한 번의 만남에서 무엇을 성취해야 할 지에 대해 (북미가) 다소 다른 견해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회담을 성사시키는 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양측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NHK 등에 따르면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인 김명길 북한 순회대사는 이날 스웨덴 수도 스톡흘름 교외에서 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경유지인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해 "지난 6월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 회동) 이후 99일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미국을 새로운 타개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로 (회담에)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2주 동안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이번처럼 역스러운 회담이 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결렬 후 성명을 통해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 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한의 70년에 걸친 한국전쟁과 적대관계의 유산을 주말 단 하루의 회담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것들은 중대한 현안들이며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를 필요로 한다. 미국은 그러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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