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단합대회' 홍준표 향해 박범계 "눈도 조폭이 된 모양"

기사등록 2019/10/06 10:50:33

홍준표 "자기편 수사하면 정치 검찰?…조폭식 사고방식"

박범계 "단 하나의 폭력 사태 없었다…눈이 희한 그 자체"

【서울=뉴시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 개혁을 촉구하며 열린 서초동 촛불집회를 '조폭 단합대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의 눈도 어느덧 조폭이 된 모양"이라며 비꼬았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폭을 다뤄본 자, 조폭의 눈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단 하나의 폭력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서초 촛불 국민들이 조폭으로 보인다는 그의 눈이 희한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가 서초동 촛불 국민을 가리켜 조폭이라 했다. 홍 대표가 세상에 이름을 알린 건 조폭을 잘 다룬 모래시계 검사 때문이었다"며 "나쁜 짓을 다스리는 자, 자기도 모르게 나쁜 짓에 빠지는 일 많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07.10.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 2019.07.10. [email protected]
홍 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개최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조폭들끼리 오늘도 서초동에서 단합대회를 해본들 그것은 마지막 발악일 뿐"이라며  "남의 편을 모질게 수사하면 정의로운 검찰이고 자기편을 제대로 수사하면 정치 검찰이라는 좌파들의 논리는 조폭식 사고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조폭들은 자기편이면 무슨 짓을 해도 감싸 안는다"며 "그래서 10월 3일 광화문 대첩에서 일반 국민들도 분노한 것"이라며 "청와대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서초동에 동원된 사람들을 보면 허망한 권력 주변의 부나방(불나방)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참 측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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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단합대회' 홍준표 향해 박범계 "눈도 조폭이 된 모양"

기사등록 2019/10/06 10:50: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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