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해서 불법조업 北어선 단속 570여명 구금

기사등록 2019/10/05 09:07:25

【서울=뉴시스】러시아 국경수비대(연안경비대)가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다가 검문에 불응한 북한 어선에 총격을 가해 북한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통해 "전날 저녁 북한 스톨어선 '대영(Dae Yong) 10호'가 자국 해역에서 조업해 수비대가 이같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발포하는 러시아 수비대원의 모습, (사진출처: 러시아 스푸트니크) 2016.10.16
【서울=뉴시스】러시아 국경수비대(연안경비대)가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하다가 검문에 불응한 북한 어선에 총격을 가해 북한 선원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성명을 통해 "전날 저녁 북한 스톨어선 '대영(Dae Yong) 10호'가 자국 해역에서 조업해 수비대가 이같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발포하는 러시아 수비대원의 모습, (사진출처: 러시아 스푸트니크) 2016.10.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국경경비대는 9월 중순 이래 동해상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들어와 불법조업을 하는 북한 어선을 단속해 지금까지 최소한 570명을 체포 구속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과 현지 보도를 인용해 국경경비대가 9월17일부터 최근까지 적어도 4차례에 걸쳐 동해의 어장 등에서 무단으로 어로활동을 하는 북한 어선을 대량으로 적발했다.

북한 어선은 러시아 측의 단속에 총기 등 무기까지 동원해 저항하면서 국경경비대가 무력으로 맞서, 북한 선원이 죽거나 다치는 사태도 빚었다고 한다.

국경경비대 지난달 17~18일 북한 어선 2척과 모터보트 11척을 억류하고 161명을 강제 연행했다.

특히 17일 러시아의 단속 과정에서 북한 선원들이 저항, 총격까지 가하면서 러시아 경비대원 4명이 다쳤다. 함께 중상을 입은 북한인 1명은 나중에 부상이 악화, 사망했다

최근에는 국경경비대가 북한 어선 4척을 나포하고 선원 64명을 구금했으며 당시 북한인 5명을 부상시키고 오징어 6t과 꽃게 600kg 이상을 압수했다.

북한 어선의 불법조업은 5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기 시작해 러시아 측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9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북한 측에 무단 어로행위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전했지만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았다.

러시아 EEZ에 진입해 고기를 잡는 북한 어민은 주로 동해에 면한 함경남도에서 출발하는데 불법조업으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는 경우가 많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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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동해서 불법조업 北어선 단속 570여명 구금

기사등록 2019/10/05 09:07: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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