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프리드릭이 역투하고 있다. 2019.10.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이 부진한 투구로 '가을야구 1선발'의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프리드릭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투구 수는 61개.
이동욱 NC 감독은 전날(2일) 1차전 선발로 프리드릭을 예고하며 "컨디션이 가장 좋다. 프리드릭이 길게 던져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프리드릭은 매 이닝 안타를 맞는 등 흔들리며 초반 분위기를 끌고 오지 못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천웅에 중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시작을 했다. 이어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놓였다. 고비를 넘기지 못한 프리드릭은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김현수를 땅볼로 처리한 뒤 채은성에 볼넷을 허용했다. 프리드릭은 카를로스 페게로를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1루에서 이천웅에 또 다시 안타를 맞았다. 2사 1, 2루에서 정주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프리드릭은 계속해서 아슬아슬한 투구를 했다. 3회 1사 후 김현수와 채은성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페게로에게 삼진을 빼앗았지만, 김민성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가 됐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유강남을 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긴 이닝을 끝냈다.
수 차례 고비를 겨우겨우 넘었지만, 불안함을 걷어내지 못했다. 프리드릭은 0-1로 계속 끌려가던 4회말 선두 구본혁에 좌전 안타, 후속 이천웅에 우전 안타를 얻어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결국 NC 벤치는 프리드릭을 내리고 구원 투수 박진우를 투입했다.
그러나 박진우가 대타 박용택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이형종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내줬다. 프리드릭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3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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