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NC, 와일드카드 빅뱅…3년만에 가을 무대서 격돌

기사등록 2019/10/02 09:04:07

마운드에서는 LG가 한 발 앞서

타격에서는 양의지 앞세운 NC 우세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류중일 감독이 9-3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9.03.24. hgryu@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4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류중일 감독이 9-3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19.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치열한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야구가 3일부터 가을야구에 돌입한다.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포스트시즌의 서막을 연다.

정규리그 4위 LG(79승 1무 64패)와 5위 NC(73승 2무 68패)는 3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벌인다.

여러모로 유리한 쪽은 LG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2선승제인데 LG가 1승을 먼저 안고 시작한다.

LG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NC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이겨야 2차전으로 승부를 끌고갈 수 있고, 2차전까지 이겨야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딸 수 있다.

LG와 NC는 앞서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당시 4위였던 LG가 3위 NC를 3승 1패로 물리쳤다. 2016년에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NC가 4위로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LG를 3승 1패로 꺾으며 설욕했다.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LG와 NC는 한 치의 양보 없이 8승 8패로 팽팽히 맞섰다.

LG는 외국인 원투 펀치가 확실하다.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중 한 명이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승부가 2차전까지 갈 경우 1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투수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윌슨은 올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켈리도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로 LG의 가을야구 진출을 쌍끌이했다.

NC는 시즌 막판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선발로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드류 루친스키를 준비시키는 움직임을 보였다.

시즌 중반 합류한 프리드릭은 12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7승 4패 평규자책점 2.75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NC의 1선발로 활약한 루친스키는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불펜에서도 LG가 다소 앞서는 모습이다. 정우영과 송은범, 김대현, 고우석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철벽'의 모습을 자랑한다. 특히 올 시즌 35세이브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지키는 뒷문이 든든하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의 인사를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2019.10.01.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두산 김태형 감독의 인사를 받으며 미소짓고 있다. [email protected]
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78(4위)이었던 반면 NC는 4.45(7위)로 다소 높았다. 팀 세이브 수도 LG가 43개로 32개인 NC보다 많았다.

불펜이 탄탄한 LG는 올 시즌 역전승으로만 42승을 챙겼다. 5회까지 앞섰을 때 56승 1무 4패, 7회까지 앞섰을 때 64승 1무 1패로 모두 이 부문 1위다.

다만 LG의 불펜진이 가을야구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은 약점이다. 송은범을 제외하고는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없다. NC의 필승조를 이루고 있는 배재환, 강윤구, 장현식, 원종현은 모두 가을야구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방망이에서는 NC가 우세하다. NC는 올 시즌 팀 타율 0.278로 2위, 팀 홈런 128개로 1위에 올랐다. 팀 장타율에서도 0.416으로 1위를 차지했다.

LG는 팀 타율 5위(0.267), 팀 홈런 6위(94개)다. 팀 장타율에서는 0.378로 7위에 머물렀다.

NC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NC 타선을 이끌었다. 그는 타율과 장타율(0.574), 출루율(0.438)에서 모두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19홈런, 74타점을 올린 박석민도 버티고 있다. 박민우는 타율 0.344 1홈런 45타점 18도루 89득점을 기록하며 NC의 밥상을 차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LG는 9월 들어 타격이 주춤한 주장 김현수의 부활이 절실하다.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04 11홈런 8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9월 들어서는 타율 0.159에 그쳤다.

LG 입장에서는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시즌 막판인 지난달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타율 0.252 9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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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와일드카드 빅뱅…3년만에 가을 무대서 격돌

기사등록 2019/10/02 09:04: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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