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1발은 EEZ 밖에 낙하"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2일 오전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북한 발사체 중 한 발이 시마네(島根)현 동쪽 해역 일본의 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스가 장관은 "(북한 발사체 중) 1발은 오전 7시 17분께 (일본의) EEZ 밖에, 또 다른 1발은 7시 27분께 시마네현 동쪽 해역 일본 EEZ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 시점에서 부근을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피해 보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가 장관은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정보수집, 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실시하고 ▲항공기 선박 등의 안전을 철저히 확인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오늘 아침, 강원도 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올해들어 이번이 11번째로,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이후 22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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