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모바일게임 '빅3' 대전…달빛조각사·V4·리니지2M

기사등록 2019/09/30 17:50:43

달빛조각사, 10월 10일 출시…파밍 재미·레트로 감성

V4, 11월 출시…'인터 서버 월드' 구현 차별화

리니지2M, 연내 출시…"모바일 한계 넘는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빅3' 모바일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이 베일을 벗고 경쟁 채비에 돌입했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가 모두 4분기에 출시된다.

출시일은 '달빛조각사'가 10월 10일, 'V4'가 11월 7일로 확정됐다. '리니지2M'의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달빛조각사, 10월 10일 출시…파밍 재미·레트로 감성

가장 먼저 출시되는 게임은 '달빛조각사'다. 모바일 MMORPG 경쟁작들 보다 빨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5일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달빛조각사'의 출시일을 10월 10일로 공표했다.

'달빛조각사'는 동명의 게임 판타지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신작이자 스타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선보이는 첫 모바일 MMORPG다. 소설 속 온라인 RPG '로열로드'의 방대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콘텐츠, 독특한 직업 군을 그대로 구현해 국내 게임 이용자 층 뿐 만 아니라 소설 구독자 층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임 내에서 유저는 조각사, 전사, 궁수, 성기사, 마법사가 될 수 있다. 다만 조각사가 되기 위해선 특정 직업이 없는 무직상태로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데, 이는 원작 소설의 주인공이 조각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게임에 담아낸 것이다.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는 유저들이 게임을 하며 자연스레 아이템을 획득(파밍)할 수 있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레트로한감성을 살려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개발 총괄 대표는 "20년 전 처음으로 MMORPG를 만들었던 기분으로 돌아가 그 시절의 레트로한 감성과 디테일한 즐거움을 살린 게임을 만들었다"며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태형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사업실장은 "우리는 필드에서 파밍의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장비류 아이템을 확률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은 없다. 다만 수집 재료와 같은 부분에선 일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4, 11월 출시…'인터 서버 월드' 구현 차별화

넥슨은 지난 27일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V4'를 11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V4'는 빅토리 포(Victory For)의 줄임말로 PC 온라인 게임 개발로 내재된 넷게임즈 박용현 사단의 MMORPG 개발 노하우에 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연출력을 더한 모바일 게임이다.

'V4'는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전략적인 전투 지휘가 가능한 '커맨더 모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등을 갖춘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이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약 10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V4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개발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다섯 개의 서버를 한 곳에 묶는 기술력을 적용한 '인터 서버 월드'를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며 "PC에 버금가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탑재한 V4는 모바일 MMORPG 이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2M, 연내 출시…엔씨 개발력 총투입

엔씨소프트는 4분기 중 '리니지2M'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직 정식 출시일을 확정짓지 않은 만큼, 모바일 MMORPG 경쟁작 중에선 가장 늦게 시장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는 지난 5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리니지2M'을 공개하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사전 예약 수는 7시간만에 100만, 18시간만에 200만, 5일만에 300만을 넘어섰으며, 500만 돌파도 유력한 상황이다.

'리니지2M'은 2003년 출시한 PC온라인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이은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가 그동안 PC와 모바일에서 쌓은 혁신적인 MMORPG 개발력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니지2가 2003년 출시되며 국내 3D 온라인 MMORPG의 시대를 열었다면,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뛰어넘은 4K UHD(Ultra-HD)급 풀(FULL) 3D 그래픽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3D MMORPG 최초로 적용된 충돌 처리 기술로 전투의 현실감을 높였고, '로딩 없는 플레이'를 구현하며 게임 몰입에 저해되는 부정적인 요소를 없앴다.

하나의 월드에서 1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출시 시점에 선보일 리니지2M 월드의 규모는 2억4000만㎡(약 7300만평)로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83배에 달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M은 현존하는 최고 기술을 모아 모바일에 구현해 한계를 넘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기술적, 물리적으로든 여러 의미에서 이전에는 없었던 거대한 세상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몇 년 동안 리니지 2M을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하반기 모바일게임 '빅3' 대전…달빛조각사·V4·리니지2M

기사등록 2019/09/30 17:50:4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