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6·25전쟁 초기 북한군에 빼앗겼던 수도 서울을 해병대가 되찾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이번 주말 열린다.
해병대사령부는 28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제69주년 서울 수복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수복작전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한미 해병대가 90일 간 적에게 빼앗겼던 수도 서울을 탈환, 시민에게 자유를 되찾아주고 전쟁에서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작전이다.
올해는 '정의로 올려져 자유로 휘날리다'라는 주제로 당시 수복작전에 투입됐던 해병대 참전용사와 6·25전쟁 UN군 참전용사, 현역 장병 및 예비역, 시민 등이 함께 한다.
행사는 연희고지 추모식과 식전행사, 6·25전쟁 참전국가 국기 입장식,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 국민의례, 전황보고, 참전용사 회고사,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와 기념식은 오후 3시부터 박선영 아나운서와 인기그룹 샤이니에서 활동했던 최민호 해병이 사회를 맡는다.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는 과거 세대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미래 세대가 대한민국의 자유를 굳건하게 지키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고 해병대는 전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광장에는 6·25 전쟁 유해와 유품을 전시하고, 해병 군복과 장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VR 장비로 해병대 특유의 훈련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104고지 전적비'에서 연희고지 추모식을 개최한다. 연희고지 전투는 서울 수복작전 성공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전투로 서울로 향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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