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군 요구성능 반영한 상세설계 확정
국산 항공기 영공 방어 목표 차질없이 진행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국내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가 군 요구성능을 모두 반영한 상세설계를 확정하고 2021년 상반기를 목표로 시제기 제작에 돌입한다.
방위사업청은 24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X 상세설계 검토(CDR) 회의를 열어 시제기 제작을 위한 상세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군을 포함한 정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검토위원들이 약 390종의 기술자료를 검토해 KF-X 개발과 관련한 군의 요구사항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했는지를 확인했다.
KAI가 주관하는 KF-X 사업은 지난 2016년 1월 개발에 착수해 작년 6월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현재는 세부적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상세설계를 하고 각 부품을 제작 중이다.
지난 3년9개월 동안 풍동시험과 주요 계통 모델의 최신화, 분야별 설계와 해석 결과를 통해 지속적으로 형상을 개선했다.
상사설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2021년 상반기에 1호기 출고를 목표로 본격적인 시제기 제작에 돌입한다. 이후 2022년 상반기에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제 한국형전투기 개발은 상세설계 검토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시제기 제작 및 시험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했다"며 "철저한 사업관리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군이 만족하는 성능을 가진 한국형전투기가 전력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19 ADEX’(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는 실물 크기의 KF-X 모형이 일반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