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식품기업, 영세성 심각...수익성도 OECD 최하위권

기사등록 2019/09/26 06:00:00

한경연, OECD 국가 중 27개국 식품산업 국제경쟁력 비교

식품기업 1개社당 매출액 17위, 영업이익 20위로 하위권

영업이익률(4.5%)은 25위로 최하위권, OECD 평균(9.7%)의 절반에도 못 미쳐

韓 상위 5개 기업 매출액 합계(42조원), 글로벌 1위 네슬레(104조원)의 41% 수준

진입규제 지양하고 육성정책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필요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우리나라 식품기업이 OECD 국가들에 비해 영세하고 경쟁력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이 글로벌 식품기업 9444개사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OECD국가 27개국주2) 중 한국 식품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위, 10위에 해당하나, 기업 1개社 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위, 20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5위로 최하위권에 그쳤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식품산업은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약 6조 달러로 자동차시장(약 1.4조 달러), 세계 IT시장(약 1조 달러)보다 4~6배 큰 거대 산업주”이라며, “중소기업·생계형 적합업종 등 각종 진입 규제를 지양하는 대신 육성정책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선점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 식품기업 1개사당 매출액 17위, 영업이익 20위

한국의 2018년 전체 식품산업 매출액은 136.7조원으로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스위스에 이어 OECD국가 중 7위이다. 영업이익은 6.1조원으로 미국, 벨기에, 영국, 일본, 스위스, 네덜란드, 프랑스, 멕시코, 노르웨이에 이어 10위이다.

하지만 기업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OECD 국가 중 하위권에 해당한다. 한국 식품기업 1개社당 매출액은 1,827억원으로 17위이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20위이다. OECD국가별 1개社당 매출액은 ▶스위스 13조9,624억원 ▶멕시코 5조7,086억원 ▶미국 4조5,210억원 ▶네덜란드 1조1,900억원 ▶캐나다 1조348억원 순이다. 국가별 1개社당 영업이익은 ▶스위스 2조 84억원 ▶미국 6,652억원 ▶멕시코 5,585억원 ▶네덜란드 1,069억원 ▶아일랜드 1,045억원 순이다.

◇수익성 지표 꼴찌 수준,‘18년 영업이익률 4.5%로 OECD 25위

2018년 한국 식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4.5%로, 조사대상 27개국 중 핀란드(3.3%)와 그리스(0.6%)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순위인 25위를 기록했다. OECD 국가 평균 영업이익률(9.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한경연은 이 같은 한국 식품기업의 수익성 부진에 대한 원인을 영세성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글로벌 트렌드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종합식품기업화 하여 품목 간 시너지를 추구하는데 반해, 국내 식품기업은 개별품목 중심으로 소규모 업체들이 난립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 등 매출액 기준 우리나라 상위 5개 식품기)의 매출액을 다 합쳐도 42.3조원에 불과하여, 글로벌 1위 네슬레 1개사(103.8조원)의  40.8%에 불과하다. 또 2018년 한국 식품기업 수는 748개로(6위), OECD 평균(350개)의 두 배가 넘으며 미국(102개)의 약 7.3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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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26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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