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도로 배수구 자동개폐 장치 개발…IoT·ICT 접목

기사등록 2019/09/25 11:43:56

【서울=뉴시스】서울 금천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서울 금천구청.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전국 최초로 도로상 배수구(빗물받이) 관리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다.

구는 치수과 허원회 과장 외 3명의 공무원들이 연구 개발한 '도로 배수구의 자동개폐 장치'(스마트 빗물받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빗물이나 도로상에 흘러내린 물을 받아 하수관으로 흘려보냄으로써 호우로 인한 침수를 막아주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하수시설이다. 금천구에만 약 1만5500여개가 있다. 서울시 전체로는 약 48만여개에 달한다.

기존의 빗물받이는 빗물의 원활한 배수만을 목적으로 격자형 배수구 형태로 1년 365일 항상 열려 있어야만 했다.

개방된 빗물받이에는 담배꽁초나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가 버려지고 빗물에 낙엽과 토사 등 각종 이물질들이 섞여 들어와 악취를 유발해 왔다. 주민들은 평상시 고무장판 등으로 빗물받이를 덮어놓아 갑작스런 집중호우 시에 침수피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구는 빗물받이가 1년 중 약 60일 가량만 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 빗물받이를 고안해 냈다. 이장치는 빗물감지 센서가 빗물을 인식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평소에는 닫혀 있어 쓰레기 무단투기와 악취를 방지한다.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로 원격제어가 가능해 비상시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구는 향후 관내 특별관리가 필요한 침수취약 저지대나 쓰레기·악취 문제가 심각한 간선도로변과 다중이용시설 주변 등에 설치해 시범운영하고 효과를 검증한 후 확대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금천구, 도로 배수구 자동개폐 장치 개발…IoT·ICT 접목

기사등록 2019/09/25 11:43:5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