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임 회장으로 남기로
의결권, 주당 3표로 줄어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상장을 앞둔 사무 공간 공유업체 '위워크(WeWork)'의 공동창업자 아담 노이만이 결국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24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배구조와 기업 가치평가에 대한 논란 이후 노이만이 성명을 통해 CEO 자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노이만은 비상임 회장을 맡는다.
노이만은 "최근 나를 둘러싼 직접적인 논란은 상당히 주의를 산만하게 했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내가 CEO직에서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경영자 출신인 서배스천 거닝햄 부회장과 아티 민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2명이 공동 CEO를 맡게 됐다. 거닝햄은 영업, 마케팅, 기술 부문에 집중하고 민슨은 재무, 법률, 인적 자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노이만의 의결권은 주당 10표에서 주당 3표로 줄었다. 이로써 노이만은 의결권 과반을 보유할 수 없게 됐다.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노이만 축출을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WSJ은 앞서 22일 위워크의 모회사인 위(We)컴퍼니의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노이만의 퇴진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9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위워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위워크 입장에서는 현금을 조달하려면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위워크는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약 56조1200억원)에 달했지만 최근 100억달러 수준으로 폭락하자 IPO를 미뤘다. 지난해 위워크는 매출 성장세에도 순손실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위워크는 오피스 빌딩과 계약을 맺고 개별 사업자에게 사무 공간을 빌려주면서 수익을 올린다.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사무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떠올랐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이 아니라 기존의 부동산 임대 영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가 나빠져 사무 공간 임대 수요가 줄어도 위워크는 건물에 대한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 부담이 크다.
노이만 개인도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WSJ은 노이만이 이스라엘행 비행기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노이만의 경영 스타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위워크는 올해 말까지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24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배구조와 기업 가치평가에 대한 논란 이후 노이만이 성명을 통해 CEO 자리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노이만은 비상임 회장을 맡는다.
노이만은 "최근 나를 둘러싼 직접적인 논란은 상당히 주의를 산만하게 했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내가 CEO직에서 물러나는 게 최선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마존 경영자 출신인 서배스천 거닝햄 부회장과 아티 민슨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2명이 공동 CEO를 맡게 됐다. 거닝햄은 영업, 마케팅, 기술 부문에 집중하고 민슨은 재무, 법률, 인적 자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노이만의 의결권은 주당 10표에서 주당 3표로 줄었다. 이로써 노이만은 의결권 과반을 보유할 수 없게 됐다.
위워크의 최대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이 노이만 축출을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WSJ은 앞서 22일 위워크의 모회사인 위(We)컴퍼니의 최대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가 노이만의 퇴진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9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위워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위워크 입장에서는 현금을 조달하려면 소프트뱅크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위워크는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달러(약 56조1200억원)에 달했지만 최근 100억달러 수준으로 폭락하자 IPO를 미뤘다. 지난해 위워크는 매출 성장세에도 순손실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위워크는 오피스 빌딩과 계약을 맺고 개별 사업자에게 사무 공간을 빌려주면서 수익을 올린다.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사무 공간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떠올랐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이 아니라 기존의 부동산 임대 영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가 나빠져 사무 공간 임대 수요가 줄어도 위워크는 건물에 대한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 부담이 크다.
노이만 개인도 사생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WSJ은 노이만이 이스라엘행 비행기에서 대마초를 피웠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노이만의 경영 스타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위워크는 올해 말까지 IPO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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