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제보자, 트럼프 직접 통화내용 몰라" 폭스뉴스

기사등록 2019/09/24 10:06:37

트럼프 "이는 모두 민주당의 사기!" 트윗 주장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 2019.09.24.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나누고 있다. 2019.09.2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결정적 제보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나눈 직접적인 통화 내용을 알지는 못한다고 폭스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에 대한 비리를 조사하라는 요구를 8번 가량 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후보 중 선두 주자로, 현재로선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양자 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진다.
 
다수의 정부 관리들은 대통령과 이러한 통화를 나누고 있지만 이번 사건의 내부고발자는 대통령과 통화를 나누는 정부 관리 중 한사람이 아니라는걸 알게 될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그러면서 폭스뉴스는 개인이 통화의 녹취록을 읽었는지, 아니면 대화로 들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이를 알게 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의 보도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스뉴스의 폭탄 정보보고에 따르면 소위 내부고발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직접 알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는 모두 민주당과 애덤 쉬프의 사기다! 3년동안 이 일을 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애덤 쉬프(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해온 인물이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뒤로는 탄핵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탄핵이 트럼프의 악행에 대한 유일한 구제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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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9/24 10:06: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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