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벨평화상, 많은 이유로 내가 타야…공정하다면"(종합)

기사등록 2019/09/24 08:15:18

"오바마, 이유도 모르고 평화상 받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엄청난 성공" 자화자찬

파키스탄 언론과 인터뷰서도 "받을 이유 많아"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가지며 악수하고 있다. 2019.09.24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가지며 악수하고 있다. 2019.09.24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자신이 타야한다는 욕심을 또다시 드러냈다.
 
폴리티코 등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호텔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자들에게 "만약 노벨(평화)상이 공정하게 수여됐다면 내가 많은 이유로 노벨상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노벨상위원회)이 공정하게 상을 주지는 않았지만 말이다(I think I’m going to get a Nobel Prize for a lot of things, if they gave it out fairly, which they don’t)"라고 말했다.
 
뒤이어 "그들은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되자마자 (평화상을) 수여했다. 오바마도 자신이 왜 상을 받는지 몰랐다. 그 점에 있어서는 나도 그와 의견이 같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상 발언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하던 중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엄청난 성공(tremendous success)"이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자 리 총리는  "우리도 (긴장이 고조됐던) 한국 상황을 반전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과제가 성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언론과 인터뷰에서도 '카슈미르에서 파키스탄과 인도간 긴장 해소를 중재한다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질문에 "여러가지 이유로 받을 것 같다. 그들이 공정하게 준다면 말이다"라고 노벨상에 대한 의지를 또다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긍정적 발전"에 공헌한 이유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노르웨이 일부 국회의원들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지난 1월 31일 마감했으며, 개인 223명과 기관 78곳이 후보로 추천됐다.올해 노벨평화상은 오는 10월 1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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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평화상, 많은 이유로 내가 타야…공정하다면"(종합)

기사등록 2019/09/24 08:15: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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